대천해수욕장사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0086
한자 大川海水浴場沙丘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원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대천해수욕장사구 - 충청남도 보령시
해당 지역 소재지 대천해수욕장사구 -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지도보기
성격 모래 언덕
길이 3.2㎞
100m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배후에 모래가 바람에 의해 운반·퇴적되어 형성된 언덕.

[개설]

대천해수욕장사구는 모래가 바람에 의해 운반·퇴적되어 형성된 지형이고, 만입(灣入)이 발달한 모래 해안 배후에 분포한다.

[명칭 유래]

사구가 있는 ‘대천해수욕장’ 지명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자연환경]

해수욕장을 이루는 해안 사빈(沙濱)[모래가 많이 퇴적한 해안 지형] 배후에 있는 길이 약 3.2㎞, 폭 약 100m에 이르는 큰 사구이다. 대천해수욕장사구의 형성 과정은 신생대 제4기의 해수면 변동으로 설명할 수 있다. 마지막 빙하기인 뷔름기에 해수면이 현재보다 약 100m 낮았을 때는 서해안의 해수면이 동지나해로 후퇴하여 대천해수욕장 지역도 침식이 이루어졌고, 해수면의 상승으로 침식되던 지역이 해수에 침수되고 퇴적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해수욕장 부근의 해안선은 매우 복잡하여 큰닭금과 안산이 바다 쪽으로 돌출되고, 큰닭금과 안산 사이인 달푸미시 밑으로는 해수가 들어왔을 것으로 생각된다. 외국인 선교사들이 별장으로 사용하는 곳에서부터 남쪽으로 남포방조제 수문까지는 섬이었다. 주택이 건설된 됫박산도 1970년대까지는 섬이었다. 해수면이 상승되어 안정된 이후로는 큰닭금과 안산 사이가 사빈으로 직선화되고, 외국인 선교사 별장이 있는 섬과는 사주(沙洲)[바닷가에 생기는 모래사장. 파도나 조류의 작용으로 강이나 해안의 수면 위에 둑 모양으로 이루어진다.]로 연결되어 약 3.2㎞에 이르는 거대한 사빈과 사구가 형성되었다.

사구의 모래층 하부에는 자갈과 거친 굴 껍데기로 이루어진 층이 나타나는데, 만조선(滿潮線) 근처의 높이에 나타난다. 층의 최상부는 콘크리트처럼 고화(固化)되어 있는데, 상부의 패각(貝殼) 모래층에서 빗물에 녹아내린 석회 성분이 지하수면 근처의 층에서 다시 침전되어 응고된 것이다. 자갈층 위로는 고운 모래층으로 이루어진 사구를 형성하고 있다. 고운 모래층은 모두 다량의 패각을 함유하고 있다. 만조선 부근에서의 패각 비율은 62~70%인데, 사구를 구성하고 있는 모래에도 패각이 비슷하게 섞여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구층은 해수욕장 전 구간에 형성되어 있는데, 모두 사빈에서 바람에 날려와 쌓여 형성된 것으로 과거의 사빈 위에도 형성되어 있고, 기반암 풍화층 위를 덮고 있는 경우도 있다. 높이는 일정하지 않고 남쪽이 좀 높다. 사구열(砂丘列)[사구가 좁고 길게 늘어서 여러 개의 열을 이루고 있는 지형으로 동해안과 같이 해안선이 단조로운 해안에서 잘 나타남.]은 발달하지 않았으며, 남쪽 지역은 개발되기 전까지 수십 년생의 해송으로 덮여 있었으나 모두 베어지고 극히 일부만 남아 있다.

[현황]

장기간에 걸친 해안선의 안정과 곳곳에 생기는 댐 때문에 육지에서 바다로 공급되는 모래가 감소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 사빈의 모래도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줄어든 만큼 사구에서 공급되고 있었다. 그러나 해수욕장에 해안 도로를 건설하면서 축대를 쌓아 사구에서의 모래 공급이 차단되어 해수욕장의 모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과거에는 도로와 사빈 사이에 직각의 시멘트 구조물을 만들어 놓아 해일에 큰 피해를 입었으나, 최근에는 직각의 구조물을 경사지게 만들어 파도가 부딪치지 않도록 하였다. 대천해수욕장사구는 사구 전체를 뒤덮은 취락과 도로, 사구와 사빈 사이에 만들어진 시멘트 구조물 등으로 말미암아 모래의 이동이 단절되었으며, 사구 식물도 찾아보기 힘들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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