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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성교전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0568
한자 耶蘇聖敎全書
영어공식명칭 The Oldest New Testament in Korea
이칭/별칭 『예수셩교젼서』
분야 종교/기독교,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단행본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박상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간행 시기/일시 1887년연표보기 - 『예수성교전서』 간행
소장처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 369[상도동 511]지도보기
간행처 심양 문광서원 - 중국 랴오닝성 심양
성격 문헌
번역자 존 로스(John Ross)|존 매킨타이어(John Macintyre)|이응찬|백홍준|서상륜|이성하|이익세|김진기
표제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개항기 번역된 한글 신약성서.

[개설]

『예수셩교젼서』[이하 『예수성교전서』]는 1887년 만주 심양에서 간행된 한국 개신교 최초의 한글신약성서이다. 스코틀랜드의 선교사 존 로스(John Ross)와 존 매킨타이어(John Macintyre), 한국인 이응찬(李應贊), 백홍준(白鴻俊), 서상륜(徐相崙), 김진기(金鎭基), 이성하(李成夏), 이익세(李益世) 등이 번역에 참여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1872년 8월 청나라로 파송된 존 로스는 만주의 심양과 우장(牛庄)에서 주로 활동하며 만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조선에서 선교활동을 할 뜻을 품고 한글 성경을 번역하고자 하였다. 존 로스는 의주 출신 청년 이응찬의 도움으로 1877년 조선 말 기초 교재인 『Corean Primer』를 발간했으며, 이후 존 매킨타이어 및 조선인 이응찬, 백홍준, 서상륜, 이성하, 이익세 등과 함께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가장 먼저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의 번역을 마쳐 1882년에 『예수성교누가복음전서』『예수성교요한복음전서』를 간행하였다. 1883년에는 마가복음의 번역서인 『예수셩교전서말코복음』을, 1884년에는 마태복음의 번역서인 『예수성교셩셔맛복음』을 간행하였다. 이후에도 ‘뎨자전’[제자행전], ‘로마인서’[로마서], ‘코린도젼후셔’[고린도전후서], ‘이비쇼셔신’[에배소서신] 등을 번역하여 발행하였는데, 이를 로스역본[Ross Version]으로도 부른다. 그리고 1887년에 낱권 성서들을 보완한 후 종합본으로서 『예수성교전서』를 간행하였다.

[서지적 상황]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 『예수성교전서』의 크기는 21.1㎝×13.0㎝이며, 판식은 4주단변, 무계, 행자수는 14행 30자, 무어미이다. 간기는 1887년이며, 이응찬·백홍준·서상륜·김진기·이성하·이익세·로스·매킨타이어 등이 공동 번역했다. 책의 본문은 총 288장으로 순한글의 구어체로 작성되어 있다.

기존의 번역 성서와는 달리 중국어 음역표기가 아니라 서구식에 가까운 용어들이 사용되어 ‘마’[마태], ‘로마’, ‘사로니코’[데살로니가] 등 헬라어의 음을 우리말 음에 맞춰 표기한 용어들이 보인다. 신의 명칭은 하나님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예수성교누가복음전서』『예수성교요한복음전서』 등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대두법 표기가 사라졌다. 번역자들의 출신 지역이 평안도 의주 지역이기 때문에 평안도 사투리의 어형이 많이 등장한다는 특징도 있다.

[형태]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 『예수성교전서』의 표제는 ‘예수셩교젼서’이다. 표지에는 기증자인 김양선(金良善) 교수의 장서인이 찍혀있으며, 표지의 왼쪽 하단과 표제지의 오른쪽 하단의 손상 부분을 배접하여 보존 처리하였다. 본문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상태이다.

[구성/내용]

『예수성교전서』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의 4복음서와 역사서인 사도행전, 서간문인 로마서, 고린도전서, 에배소서 등 신약성경의 내용이 번역되어 있다. 각 장 앞에는 세 칸씩 띄어쓰기가 되어있으며 각 절은 한자로 표기하여 구분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예수성교전서』는 최초의 한글 번역 신약성서로, 성경번역위원회에서 1900년부터 번역하여 간행한 한글 번역 『신약젼셔』가 출간되기 전까지 10여 년 이상 간도 지역의 한인촌은 물론 서울, 의주, 황해도 등 한반도 전역에 보급되었다. 때문에 『예수성교전서』는 1880년대 후반 설립된 한반도의 교회와 개신교 신앙 공동체 형성에 큰 공헌을 했으며, 한국 개신교의 출발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예수성교전서』를 비롯한 로스역 성서들은 1880년대에 한반도로 들어오기 시작한 선교사들이 선교활동을 위해 언어 습득을 하는 과정에서 기여한 바가 크며, 『신약전서』의 발간 과정에서 중요한 기초자료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가 19세기 말 서북지역의 방언이나 언어 사용의 양상을 살필 수 있다는 점, 번역 과정에서 등장한 새로운 용어들이 이후 널리 사용되어 언어학적 측면에서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연구 자료로서도 가치가 있다. 2016년 12월 15일 문화재청은 『예수성교전서』의 가치를 인정하여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소장본을 국가등록문화재 제669호로 지정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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