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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1552
영어공식명칭 ic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모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재료 한강물
계절 겨울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겨울철 한강에서 채취했던 천연 얼음.

[개설]

냉동시설이 없었을 때 음식을 보관하고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천연 얼음을 사용했던 냉동, 냉장법은 선사 시대부터 20세기까지 오랜 시간을 이어온 식품 저장법이다.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도 1950년대까지 한겨울 두텁게 언 한강얼음을 채취해서 음식을 제조하거나 보관하는 데 사용하였다.

[연원 및 변천]

한강에서 얼음을 채취하여 사용하는 것은 해방 이후인 1950년대까지도 볼 수 있었던 모습이었다. 그러나 1950년대 말부터 정부가 규제함에 따라 점차 자취를 감췄다. 이와 같은 규제는 위생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시작되었다. 1950년대부터 한강얼음에 대장균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신문 기사를 통해 발표되었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1959년부터 천연수(天然水) 및 천연빙(天然氷) 채취를 전면 금지하였고, 이와 같은 규제에 따라 한강얼음 채취는 불법이 되었다. 이후 1965년 4월 금성사가 냉장·냉동 일체형 가정용 냉장고를 출시하면서 1970년대 이후 가정용 냉장고가 도시를 중심으로 널리 보급되었다. 전기냉장고가 보급되기 이전에도 냉장고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근대의 냉장고는 문이 달린 가구형 냉장고로, 안에 얼음을 넣어 음식을 차갑게 보관하는 방식이었다. 1975년 기준 대한민국 전역에 보급된 가정용 냉장고의 숫자는 약 40만대에 달했다고 한다.

[만드는 법]

1960년대 이전, 날씨가 추워서 한강얼음이 두껍게[30㎝ 이상] 얼면, 톱 등의 도구를 사용해 한강얼음을 잘라다가 보관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동작구 지역 조사자료[『흑석동의 과거와 현재』]에 따르면 냉장고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에 한강에서 빙수 판매상들이 얼음을 채취하여 재료로 사용했다. 자른 얼음은 땅에 왕겨를 깔고 보관하거나 돌로 창고를 지어서 보관해두었다고 한다. 대한제국 말 노량진 주민들 중에는 한강얼음을 부잣집 창고에 옮겨주는 일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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