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163
한자 無等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미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2년 - 황지우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85년연표보기 - 「무등」 발표
편찬|간행 시기/일시 1985년 - 「무등」 시집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에 수록
배경 지역 무등산 -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지도보기
성격
작가 황지우

[정의]

전라남도 광주에 있는 무등산을 둘러싼 다양한 의미를 성찰하고 있는 황지우의 시.

[개설]

「무등」에서 황지우(黃芝雨)[1952~]는 시의 본문을 무등산 형태로 나열하면서 무등산의 의미를 폭넓게 사유하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형상화하고 있다. 1985년에 민음사에서 발행한 황지우의 두 번째 시집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에 수록되었다. 황지우는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났으며, 전라남도 광주시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연혁」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작품으로 시집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나는 너다』, 『게 눈 속의 연꽃』,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등이 있다.

[구성]

13행으로 이루어진 「무등」은 시의 본문을 산의 형상으로 배열한 구체시(具體詩)[글자를 그림의 수단으로 활용한 시] 형식을 띠고 있다.

[내용]

「무등」무등산을 둘러싼 다양한 의미를 나열하고 있으며 첫 행을 한자 "山"(산)으로 시작하여 " 우리를 감싸주는 어머니"로 끝맺는다. 산의 정상에서 하산하듯 첫 행에서 다음 행으로 내려오면 무등산은 "절망의산, 대가리를 밀어버린, 민둥산, 벌거숭이산, 분노의산, 사랑의산, 침묵의산, 함성의산, 증인의산, 죽음의산"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픈 역사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아래로 내려오면 무등산은 "모두모두절정을이루는평등의산"으로 희망적인 미래와 "우리를 감싸주는 어머니"가 되어 모두가 차별 없이 평등한 무등산을 제시하고 있다. 광주의 고난을 모두 지켜본 무등산은 황지우에게 포용의 공간이자 치유의 공간이며 '무등(無等)'이라는 단어를 통해 평등한 세상을 소망하게 하는 존재인 것이다.

[특징]

「무등」은 시어를 산의 모습처럼 삼각형으로 배열하여 시각적 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무등산을 표현하는 다양한 수식어를 나열함으로써 무등산의 이미지를 다양하게 형상화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의의와 평가]

한국문학자이며 문학평론가인 권영민은 황지우의 시가 1970년대 민중시 운동에서 부분적으로 드러나는 극단적인 이념 추구나 순수시의 정서적 안일성, 양자를 모두 극복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현실의 모든 문제를 폭넓게 포괄할 수 있는 언어의 힘을 일상의 현실 속에서 찾고 그것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려 하였다고 평가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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