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0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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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慶山元曉庵磨崖如來坐像 |
영어공식명칭 | The Rock-Carved Seated Buddha Statue of Wonhyoam Temple, Gyeongsan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로 386-73[대한리 382]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박병선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원효암에 있는 통일 신라 시대 불상.
[개설]
경산원효암마애여래좌상(慶山元曉庵磨崖如來坐像)은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에 있는 원효암(元曉庵) 뒤편 산 암석에 조각되어 있다. 원효암은 668년(문무왕 8)에 원효대사(元曉大師)[617~686]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창건 당시의 자세한 내력은 알 수 없다. 경산원효암마애여래좌상의 제작 시기는 통일 신라 시대로 추정된다. 2006년 6월 29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형태]
경산원효암마애여래좌상은 4m 높이의 자연 암석에 새겨진 불상으로, 암석 면을 쪼아 얕게 판 배 모양의 감실 안에 반양각으로 조각되었다. 불상은 감실 면보다 약간 돌출되게 새겨진 광배(光背)를 배경으로 두 겹으로 된 연화좌(蓮花座) 위에 앉아 있다. 전체적으로 감실과 끝이 뾰족한 배 모양[혹은 꽃잎 모양]의 광배가 어우러져, 마치 연꽃의 봉오리 안에 불상이 봉안된 것처럼 보인다. 감실의 총 높이는 156㎝이고, 마애불상의 높이는 110㎝, 무릎 너비는 104㎝, 어깨 폭은 54㎝이다.
얼굴과 몸의 비례는 균형이 있고 무릎의 너비가 넓어 안정적이다. 소발(素髮)의 머리에는 둥근 육계(肉髻)가 크게 표현되었다. 둥근 얼굴은 눈, 코, 입의 마모가 심하고 회칠이 되어 있어 표현이 선명하지 않으며 귀는 어깨에 닿을 정도로 길다. 착의법은 대의(大衣)를 양 어깨 위에 걸친 통견식(通肩式)으로, 상반신은 U자형의 주름이 잡혀 있고 하반신은 마모로 인해 옷 주름 표현을 확인하기 어렵다.
[특징]
경산원효암마애여래좌상은 손 모습이 특이하다. 오른손은 가슴 위에 두고 왼손은 무릎 위에 올려놓았는데, 양손 모두 손등을 보인다. 오른손을 가슴 위에 얹은 수인(手印)은 경주 남산 왕정골 석조여래좌상, 경주 장항리사지 석조여래좌상 등에서도 보이나 도상적 연원을 명확히 알 수 없다.
[의의와 평가]
경산원효암마애여래좌상에서 보이는 둥글고 통통한 얼굴, 넓은 무릎과 안정된 신체 비례, 통견식 착의법, 얕게 판 감실에 도드라지게 표현된 불상 등의 조각 수법은 통일 신라 시대 여래상의 보편적 특징이다. 간략한 세부 표현과 도식화된 연화좌의 꽃잎으로 미루어 보아 통일 신라 후기 작품으로 짐작된다. 중심지인 경주가 아닌 외곽 지역인 팔공산 자락에 제작된 통일 신라 후기 마애불상이라는 점에서 통일 신라 불교 조각의 지역적 양식과 불교 미술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