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지역마다 전승되어 온 전통적 기법과 그 고장 산물을 이용하여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내는 조형예술. 민속공예를 통해서 만들어진 물건을 민속공예품 또는 민예품(民藝品)이라 한다. 가장 오래 된 형태는 원시공예(原始工藝)이다. 유적에서 출토되는 구석기는 공구적(工具的) 성격이 짙어 이것을 공예라 부르기는 어려우며, 참다운 공예는 신석기시대에 토기가 등장하면서부터라 할 수 있...
-
경상남도 진주지방의 민간에서 전해 내려온 놀이. 민속놀이는 각 지방의 생활과 풍속을 잘 드러내는 전통놀이로서 강한 향토성과 더불어 민간신앙적 요소가 깃들어 있다. 즉, 농악이나 탈춤은 신을 즐겁게 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줄다리기나 고싸움 등은 신의 뜻을 파악하는 놀이였다. 오늘날 전해지고 있는 민속놀이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신앙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
-
경상남도 진주지역에서 아이를 낳기 전에 행하는 풍습. 여자가 잉태를 하게 되면 그 자체가 집안의 경사스런 일이 된다. 따라서 태아가 아무 탈 없이 태어날 수 있도록 임신부는 마음가짐, 몸가짐에 각별히 조심을 하였다. 먹는 음식물이나 행동이 부정하거나, 속될 때는 주력(呪力)으로 뱃속의 태아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다양한 금기를 행하였다. 경상남도 진주지방에서도 다른 지역과...
-
경상남도 진주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아이가 태어난 뒤부터 지켜야 할 풍습. 출생 후 사흘이 지나야 목욕을 시켰고 다음에 배내옷, 뱃속저고리 따위의 옷을 입혔다. 길고 품이 넓어서 양쪽 섶이 포개지는 이 옷은 깃과 단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타래실이나 일곱 오라기의 실로 묶는데 이것은 명이 길어지라는 뜻이다. 부드러운 천으로 반드시 손바느질로 만들며 이 타래실은 고이 간직해 두었...
-
해마다 일정한 시기가 되면 관습적으로 되풀이 하여 행하는 생활풍습과 의례. 사람들이 모여 집단을 이루고 오랫동안 살아가다보면 특정한 관습이 생기고 해마다 반복됨으로써 세시풍속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세시풍속은 살고 있는 지역의 자연적인 조건, 역사적인 경험, 또 그 지역민이 형성하고 있는 사회적인 특성에 따라 이루어지게 된다. 세시풍속은 한 번 뿌리를 내리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 특징...
-
춘하추동의 길일이나 절일에 받드는 제사. 시제(時祭), 사시제(四時祭), 시사(時祀), 시향(時享), 절사(節祀), 묘제(墓祭)라고도 하는데, 크게 보아 사시제와 묘제로 나눌 수 있다. 사시제는 사중시제(四仲時祭)라고도 하는데 춘하추동의 중월(仲月)인 음력 2, 5, 8, 11월에 길일을 골라서 부모부터 고조부모까지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모든 제사 중에서 가장 중한 정제(正祭)이며...
-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 개울이나 강가, 바닷가에서 제수를 차리고 그 해 소원을 비는 세시풍속. 용왕 먹이기에 있어 용은 수신으로 호법신 또는 호국신의 역할을 한다. 민간 신앙에서는 비를 가져오는 우사이고, 물을 관장하는 수신이며, 사귀를 물리치고 복을 가져다주는 벽사의 착한 신이다. 농경민족인 우리에게 물은 생명처럼 소중하므로 가뭄이 심할 때는 기우제를 지내고 어로를 생업으로 삼는...
-
편을 갈라 줄을 당겨 힘을 겨루는 진주지역의 전통놀이. 진주시 문산읍의 줄다리기는 승부보다 의식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줄을 다룬다는 뜻의 ‘줄다루기’라고 한다. 해마다 정해진 날짜에 이런 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따로 날짜를 정해서 하는 행사이다. 진주줄싸움은 농경중심지인 다른 어느 곳보다 멋있고 성대하였다. 진주줄싸움은 해마다 정월 대보름날을 전후하여 그 해 풍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