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구절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124
한자 -九折坂
영어공식명칭 Rolled-Platter of Nine Delicacies|MariGujeolpan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방태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종가 음식
재료 인삼|대추|오징어|곶감|호두|쇠고기|맛살|오이|밤|다시마|달걀|구기자|건살구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함평 노씨 종가에서 전해 내려오는 구절판의 한 종류.

[개설]

말이구절판은 경상북도 성주군 함평 노씨 종가의 내림 음식으로 아홉 칸으로 나누어진 목기에 아홉 가지 재료를 돌돌 말아 담은 구절판이다.

[연원 및 변천]

구절판은 구절판 틀 중앙에 밀전병을 담고 둘레에 여덟 가지 재료를 담은 것으로, 음식 자체를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된다. 함평 노씨 종가에서 내려오는 말이구절판은 중앙에 밀전병을 놓지 않는 점과 준비한 재료를 모두 돌돌 말아서 담는 것이 특징이다. 구절판은 전국적으로 먹으나 말이구절판은 독특한 모양을 갖추어 성주 함평 노씨 종가에서만 내려온다.

[만드는 법]

준비할 재료는 인삼, 대추, 오징어, 곶감, 호두, 쇠고기, 맛살, 오이, 밤, 다시마, 달걀, 구기자, 건살구이다. 대추는 돌려 깎아 채썬 인삼을 넣고 돌돌 만다. 인삼을 얇게 편으로 썰어 대추채를 넣고 돌돌 만다. 오징어는 칼집을 넣어 데쳐 황색 지단과 미나리를 넣어 돌돌 만다. 데친 다시마에 맛살과 당근을 넣고 돌돌 말아서 썬다. 쇠고기는 얇게 포를 떠 밑간을 하여 살짝 구워 오징어와 구기자를 넣고 돌돌 말아서 썬다. 오이를 돌려 깎아 배를 넣고 돌돌 말아서 썬다. 곶감을 납작하게 만들어 씨를 제거하고 호두를 넣어 꼭꼭 주물러 납작하게 썬다. 어묵을 돌려 깎아 인삼 잔뿌리를 놓고 돌돌 말아 썬다. 건살구를 물과 꿀에 넣고 졸여 대추채를 넣고 꽃잎 모양으로 만다. 구절판에 같은 색끼리 마주 보게 돌려 담는다. 계절이나 기호에 맞춰 다양한 재료를 선택하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예로부터 9라는 숫자는 양의 기운이 충만한 완전한 숫자로 여겨졌다. 또한 음과 양의 음식들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있어 조상들의 정신세계를 실천하고 있는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 계절과 기호에 맞게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으며,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잔칫상에 주로 올린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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