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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0028
한자 道路
영어공식명칭 Road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성남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경은서철수

[정의]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사람과 자동차가 통행하는 비교적 넓고 큰 길.

[개설]

교통망은 사람의 이동뿐 아니라 화물의 이동에도 중추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 도시의 시세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성남 지역의 경우 도시개발 이전에는 서울과 인접한 곳임에도 교통망은 매우 취약하였다. 경기도 광주대단지 사업과 분당신도시 건설 등 지역의 개발사업과 전국적으로 이루어진 고속도로 건설 및 국도, 지방도로의 확충 등으로 지금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확보하게 되었다.

[변천]

도시개발 이전 성남 지역 도로의 변천은 다른 지역보다 변화가 매우 심하였다. 삼국시대 하남위례성이 백제의 수도였을 당시 성남 지역은 남한산성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퍼진 방사선형의 교통 중심 지역이었다. 그 후 통일신라 및 고려시대에는 남북으로 통하는 평행적 길목이었다가 조선시대에 접어들면서 수도 서울의 남동에 인접한 까닭에 수도의 관문으로서 수운과 육운의 요충지가 되었다. 즉 왕십리, 송파나루를 건너 광주 곤지암으로 하여 경상북도 지역, 강원도 남부, 충청북도 지방으로 뻗은 좌로의 길목과 한강진 일원리 달래내고개 너터리점[판교]을 통하여 충청도와 경상도로 통하는 중로의 중간에 위치하여 육상교통의 중심에 해당하였다. 역도(驛道) 역시 낙생을 통하여 좌우 충청도로 통하였고 돌마역도 이용되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한강 인도교가 건설되고 이어서 광진교가 건설되면서 삼남 지방의 관문이 노량진을 거치는 한강 인도교로 옮겨졌다가 철교가 부설되면서 송파나루의 쇠퇴를 가져와 교통의 오지가 되고 말았다.

성남시 개발 초기 광주대단지가 건설되고 서울의 영동과 잠실이 개발되면서 한남대교와 잠실대교가 건설되자 광진교 하나로 내왕하던 서울 길이 복합적으로 열리게 되었다. 그리고 경부고속도로가 성남시를 관통하게 되어 한남대교를 이용한 서울 진입과 판교인터체인지를 통한 지방과의 연계 교통망이 형성되었다. 이처럼 남북 간의 교통 여건은 향상되었으나, 경기도 동북부와 인천광역시, 김포, 고양 등 경기 서부 지역과는 서울 도심을 통과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1970년대 국도 3호선 등의 확장과 포장으로 강원도 남부와 충청북도, 경상북도 지방과의 연계 교통망이 형성되고, 1980년대 이후 중부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의 주요 도로들이 준공되면서 남북은 물론 경기 동서 간의 교통도 원활하게 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분당신도시가 개발되고, 수정과 중원 지역 시가지가 정비됨에 따라 시내 간선도로가 대폭 확장 또는 신설되어 도로 교통망이 급속하게 발달하였다. 수인분당선, 신분당선, 지하철 8호선이 건설되어 지하철 교통도 급속하게 발달하였다.

[교통 입지와 도로망]

성남시는 전국 도로망이 시내 중심부를 지나고 지역 간 도로망이 잘 연결되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지니고 있으며,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다. 먼저 성남시의 골격을 구성하는 주요 도로망은 고속도로 4로, 국도 1로, 지방도 5로, 시도 1,624로 이루어져 있다. 2021년 12월 기준 도로 총연장은 772.11㎞이며, 도로 포장률은 100%이다. 이 가운데 분당구 판교분기점에서 十자로 교차하는 경부고속도로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도로망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경충국도(京忠國道)와 국도 3호선이 성남 구시가지의 서부와 남부 외곽을 감싸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서울 시계]에서 분당구 구미동[용인 시계]까지 지나며,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수정구 복정동[서울 시계]에서 분당구 운중동[의왕 시계]까지 지난다. 경부고속도로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는 비록 새로 건설된 도로이기는 하지만 옛날의 도로 노선과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 예컨대 김정호(金正浩)[?~1864]의 『대동지지(大東地志)』에 나오는 조선시대 10개의 큰 도로 중에서 ‘동래로(東萊路)’ 노선이 오늘날 경부고속도로달래내고개[월천(月川), 즉 달이내고개]-험천[동막천]과 거의 일치한다. 동서 지역에는 조선시대의 태재, 갈마치-판교-학고개-인덕원의 간선도로가 있었는데, 오늘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판교-평촌]와 거의 같은 기능을 수행하였다. 제2경인고속도로는 인천광역시와 성남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성남시 구간은 북판교에서 여수대로 IC까지 약 3㎞이다.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는 연장이 9.954㎞이며, 수정구 복정동[서울 시계]에서 분당구 구미동까지 성남시 한가운데를 관통하여 지나고,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는 연장이 7.84㎞이며, 수정구 상적동[서울 시계]에서 분당구 수내동까지 성남시 북서부 지역을 지나며, 수내동에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에 연결된다.

지방도 308호선은 헌릉로로서 수정구 복정동에서 남한산성까지 성남시 최북단을 동서로 횡단하는 연장 6.6㎞의 지방도이며, 지방도 389호선[지방도 338호선]은 마지로로서 중원구하대원동에서 갈현동 광주 시계까지 중원구 중앙부를 동서로 횡단하는 연장 4.8㎞의 지방도이다. 지방도 23호선대왕판교로로서 수정구 신촌동에서 분당구 금곡동[용인 시계]까지 남북으로 관통하는 연장 1만 3604㎞의 지방도이며, 지방도 57호선안양판교로로서 분당구운중동[의왕 시계]에서 분당동[광주 시계]까지 연결된 연장 12.420㎞의 지방도이다. 이외에 산성대로[5.3㎞], 둔촌대로[3.3㎞], 성남대로[1만 5668㎞], 수정로[3.1㎞] 등 다수의 시도가 잘 연결되어 있다.

[지하 차도 및 터널]

성남시는 분당신도시 건설 이후 시세가 급격하게 확장하였고, 그에 따른 도로의 변모도 요구되어 지하차도와 고가차도, 터널과 많은 지하보도, 보도 육교와 교량이 건설되었다. 성남시에는 1991년 9월에 준공된 돌마지하차도를 비롯하여 판교지하차도, 고등지하차도, 시흥지하차도, 매송지하차도 등 총 30개소가 있으며, 총연장은 1만 5062m이다. 고가도로는 복정고가교, 단대고가교, 금곡고가교, 공단고가교 등 18개소가 있으며 총연장은 4,068m이다. 터널은 내곡터널, 대원터널, 황송터널, 공원터널, 운중터널, 돌마터널, 산성터널 등 28개소가 있으며 총연장은 2만 2153m이다. 이외에도 지하보도는 29개로 총연장은 1,549m, 보도 육교는 65개로 총연장은 3,224m, 교량은 388개소로 총연장은 3만 983m이다.

[버스터미널]

성남시와 전국 지역을 연결하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1982년 3월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 건립되어 고속버스 5개 노선과 시외버스 50개 노선을 운행하였다. 그러나 비좁은 데다 시설이 노후화하고 편의시설이 없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자, 1995년에 착공하여 2000년 3월 완공한 테마폴리스로 버스터미널을 이전하기로 결정하였다. 2001년 4월 고속버스터미널을 테마폴리스 지상 1층으로 이전하였고, 2004년 5월 시외버스터미널을 추가 이전하여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합, 운영하였다. 그러나 자가 운전자가 급증하고, 경강선과 수서발 고속열차[STR] 운행 등 교통 여건의 변화로 인하여 버스 이용객이 급감하자 2023년 터미널 운영 업체가 경영난에 못 이겨 폐업을 결정하였고, 임시 승차장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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