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있는 상수리나무.

[개설]

수령 550년의 노거수(老巨樹)로 높이 20m, 가슴높이의 둘레 1.12m, 수관(樹冠) 너비 25m이다. 상대원동 보통골의 숲이 울창한 산지의 경사가 시작되는 곳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이곳에 2그루의 상수리나무가 있는데, 보호수로 지정된 것은 오른쪽 나무이다.

[형태]

원줄기 아래쪽 1m 부위에서 크게 두 갈래로 갈라져 올라가고, 줄기에 울퉁불퉁한 돌기가 생성되어 있다. 흑회색의 나무껍질에 검은 이끼가 끼어 있는 왼쪽의 상수리나무는 원줄기 아래쪽 1m 부위에서 한 줄기가 왼쪽으로 90도를 이루며 뻗어 있다. 원줄기는 위로 향한 특이한 모습인데, 꺾인 가지의 뒷부분은 줄기가 떨어져나가 치료를 받은 상태이다. 두 나무는 수세(樹勢)가 약하고 전체적으로 부정형을 이룬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상대원동 상수리나무 는 보통골 주민들이 도당굿을 지냈던 영험한 나무이다. 매년 10월 상달이 되면 마을에서 고사를 지냈는데, 제사를 준비하는 동안에 상수리나무 밑에서 제주(祭酒)를 담그면 4~5시간 지나서 제주가 완전히 발효하여 그 술로 제사를 모시고 참례자들이 마시고 즐겼다고 전한다.

[현황]

상대원동 상수리나무 는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있는 동성교통(주) 본사 및 차고지 바로 뒤 숲이 울창한 산지에 위치하고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