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법정동.

[개설]

창곡동(倉谷洞)은 성남시 최북단에 자리한 법정동으로 면적은 3.19㎢이며 서울과 경계를 이룬 성남시의 관문이다. 현재는 지하철 8호선이 창곡동 외곽으로 지나가지만, 과거에는 시 외곽에 자리한 조용한 전원 마을이었다. 경기도의 성남시와 하남시, 서울특별시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지구에 포함되어 있으며 행정동은 위례동이다.

[명칭 유래]

‘창곡동’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데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첫째, 봄에 나라에서 곡식을 대여해 주고 가을에 이 곡식을 거두며 보관했던 창고(倉庫)가 있었다는 설, 둘째, 조선 후기 탄천 일대에서 생산된 군량미를 이곳 창고에 보관했다는 설, 셋째,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 군사들이 진을 쳤던 곳이어서 ‘군용지(軍用地)’, ‘창말(槍-)’ 등으로 불리던 지명이 한자화되었다는 설이 있다. 모두 이 지역에 창고가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형성 및 변천]

1910년대 초까지 경기도 광주군 서부면 창말로 불렸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광주군 세촌면의 세곡동을 병합하여 창곡리로 하고 중부면에 편입하였다. 1971년 경기도 성남출장소에 편입되고 1973년 7월 성남시에 편입되면서 1975년 3월 행정동인 복정동 관할이 되었다. 1988년 7월 1일 설치된 수정출장소 관할이 되었다가, 1989년 5월 실시된 구제(區制)에 따라 수정구 창곡동이 되었다. 2015년 11월 2일 창곡동과 복정동의 일부[헌릉로의 북동쪽 지역]를 관할로 행정동인 위례동이 설치되었다. 2015년 12월 7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경기도 하남시와 행정구역 경계를 조정하였다.

[자연환경]

창곡동은 남한산성 서편 비탈면 지역에 자리하여 동쪽은 대부분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과 남쪽, 서쪽은 수정구의 양지동과 복정동, 산성동, 단대동과 접하며, 북서쪽과 북쪽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동, 경기도 하남시 위례동과 접한다.

[현황]

창곡동은 위례신도시 안에 포함되어 있다. 조용했던 전원 마을은 2006년 7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고시되어 2008년 8월에 개발 계획이 승인되었고, 2009년 토지 및 지장물 보상 착수, 2010년 3월 보금자리주택 사전 예약 입주자 모집이 진행되었다. 2013년 12월부터 첫 입주가 시작되어 2022년 기준 대단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으며, 초·중·고등학교가 개교했고 인근에 호텔, 영화관, 카페 거리 등 상업 시설이 속속 들어섰다. 남한산성 자락에는 위례근린공원이, 창곡천 주변에는 위례역사수변공원이, 상업 시설이 있는 곳에는 위례중앙공원이 새로 조성되었다. 현재는 창곡동의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지만 창곡동의 변화를 지켜본 400년이 넘은 보호수인 느티나무가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