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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원 상권과 생업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9030
지역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노현

궁씨가 3년간 사진병 복무를 마치고 성남으로 돌아왔을 때, 성남에는 비디오 붐이 일었다. 결혼식, 회갑잔치 때 한 30~40분 찍어 편집해 주면 15원만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다. 금새 경쟁업체들이 생겨나면서 가격은 7~8만원 대로 떨어졌다.

그 후로 얼마동안 궁씨는 주중에는 전자제품 대리점을 하는 형님 가게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결혼식장에서 결혼식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결혼할 나이가 되어가면서 돈이 되는 고정적인 일자리가 필요해졌다. 그래서 형이 권유하는 전자대리점을 상대원시장 바로 근처에 열었다. 시장 조사 같은 것도 하면서 열심히 했다. 얼마 후에 상대원 상권의 흐름을 알고부터는 판매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한 일년 정도가 늦더라구 서울서 보다. 물건 판매하는 게 좀 쉬웠어요. 야 서울에 올해 뭐 잘 나갔니? 아 작년에 뭐 잘 나갔는데. 개 갖다 놓으면 나가요 여기. 그래서 서울 가서 보고 그래서 고런 부분은 좀 쉬웠던 거 같고. 그러다가 95년도에 대형마트가 생겼잖아요. 제일 먼저 했던 게 김우중씨가 했던 하이마트 그게 막 들어오면서 소형 대리점들이 막 가기 시작했죠. 그래서 나는 바로 손을 뗐어요”

그리고 다시 한 3년을 낚시에 미쳐서 낚시가게를 운영하기도 했다. 성남에는 낚시인구가 꽤 많다. 낚시가 고급 레포츠라기보다는 일반 레포츠다 보니까, 특히 민물낚시 인구는 상당히 많다. 궁씨의 어림짐작으로는 성남 인구의 7~80%를 낚시인구로 칠 수 있다. 처음 낚시가게는 24시간 영업을 할 정도로 장사가 잘 되었다.

“성남 요 근방 민물 쪽에서는 양어장 위주였구요. 댐 같은 데는 충주댐 요런 정도. 저 같은 경우는 민물낚시보다는 바다낚시하고 누어낚시를 위주로 했었죠. 제일 위주로 한 건 누어낚시를 위주로 했었고. 지금 일반적으로 젊은 친구들이 많이 하지만. 누어낚시는 안동댐 위주로 다녔고. 옛날에는 팔당 상수도 해제 구역인 양평 쪽으로 왕창리 그 이후로 해제 지역이고. 저 북한강 쪽으로는 문호리 그 위로 해제지역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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