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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상대원 재개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9115
지역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노현

상대원 재래시장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좀 비싼 가격이라도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깔끔한 매장을 선호한다. 최근 들어서는 온라인 쇼핑도 여기에 가세했다. 염씨의 딸도 한 달에 몇 번씩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다. 이래저래 상대원시장은 긴 침체의 그늘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만 같다. 염씨가 운영하는 그릇가게도 월매출이 계속 줄더니, 요즘 들어서는 임대료 내고 가족의 한달 생활비가 제대로 안 나올 정도로 떨어졌다.

“제 자신은 건강한 거 같거든요. 근데 가게 와서 보면 헐 게 없어요. 손님이 와야 뭘 하죠. 그렇다고 해서 마진을 많이 버느냐. 그건 아니거든요. 저희들 다 정찰제 해요. 정찰제 하지, 지금은 카드 없으면 안 되는 세상이니까, 신용카드 결제기 다 있지, 현금영수증 해달라면 현금영수증 다 해주지. 하는 건 다 해요. 손님이 안 오는데 뭐, 진짜 어떤 때는, 야 이건 뭐 찌라시를 한번 뿌려볼까.”

염씨는 상대원시장이 이제 5년 이상 버티기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상대원 지역 재개발이 시작되면 시장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재개발이 되는데 2동은 거의 다 20평, 19평, 18평 뭐 다 그렇게 90프로는 분양지예요. 3동도 그렇게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2동도 한다고 그러지. 여기도 곧 한다 그러거든요. 얘기를 들어보면은 한 5년 후에, 6년 후에 여기가 재개발이 된다고 하면은 저희는 떠나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재개발이 되면은 아무리 빨라도 3년 정도는 돼야 되거든요. 철거하는데 1년 보고, 짓는데 한 2년 보고. 빨라야 3년이거든요. 그럼 3년을 아무 것도 없는 데서 어디서 어떻게 버팅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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