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다방에서 맞선 봤던 여자를 두 번째 만났을 때 구보는 청혼을 했다. 둘 다 혼기가 찬 상태였고, 서로 바쁘게 사니까 시간 끌 일 없이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여자 쪽에서도 자기가 마음에 드는 눈치였고 빨리 확답을 바라는 기색이 역력했다. 청혼을 받은 여자도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러자고 대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자는 서울 대치동에서 살았고, 신학생이었다. 그리고 목...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초교파 독립교회. 1980년 신동아(新東亞)그룹 회장 최순영과 당시 아시아연합신학교 교수 이종윤 목사가 중심이 되어 서울 대치동에서 창립되었다. 1992년 9월 분당 신도시에 새 부지를 매입하여 교회신축 공사를 시작하였으며 1997년 10월 교회를 이전하였다. IMF를 맞아 자금난으로 공사가 지연되었으나 2004년 7월 본당이 최종적으로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