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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0131
한자 職業
이칭/별칭 일자리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성남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승갑

[정의]

경기도 성남시민들이 생활의 물적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일정한 일에 종사하는 활동.

[개설]

사회가 원시적 자급 자족 상태를 벗어나 점차 분업화되면서 생업 활동은 전문적으로 분담되고 그 성과는 서로 교환되는데, 이런 분업적 노동 과정 속에서 직업이 성립하게 된다. 직업은 개인적 측면에서 보면 개성을 발휘하는 장이라 할 수 있다. 직업이 부과하는 요구에 부응해서 헌신하면서 자신의 개성 신장은 물론, 일의 보람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측면에서 보면 한 개인이 다른 사회 구성원들과 연대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다. 그러나 직업은 현실 상황에서는 계급 분화나 계급 대립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생계유지라는 최저한도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수단이 된다.

[변천]

농경 사회가 정착되고 청동기 문화의 발전으로 수공업이 농업에서 분리되어감에 따라 분업과 교환이 성립되었고 전문적인 직업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전통 사회에서는 직업이 신분 제도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었다. 즉 개인의 직업이 그 사람의 신체적, 기술적 적성이나 능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주로 혈통과 가문에 의하여 결정되었다. 전통 사회에서 직업 구조의 특징은 유교적 신분관에 의해 직업의 귀천 의식이 자리한 것이 문제였다. 1870년대로부터 1905년 사이에 부각된 직업은 상업과 일용노동(日傭勞動)을 들 수 있다. 특히 근대적 의미의 임금 노동자의 시초인 부두 노동자는 1911년에 약 2만2천명에 달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일제강점기에는 농업 종사자의 급격한 감소와 상공업 및 공무, 자유업 종사자의 증가 현상이 나타났다.

광복 후, 특히 1960년대 이후 25년간 수입 대체 및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직업 구조도 산업 사회 특유의 형태로 변화되었다. 1955년 48.8%로 가장 많았던 농민, 축산업자, 어민이 1983년에는 28.5%, 1990년 18%로 감소되었고, 반면에 공업 노동자를 비롯한 기타 직종은 같은 기간에 2배에서 5배까지 증가하였다. 전문 기술직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교원과 의사였다. 그러나 행정 관리직은 비교적 낮은 증가율을 보였고, 사무직의 증가율은 1955년 전체 직업인구의 2.85%에서 1975년의 6.65%로 증가하였다. 판매직의 비율도 같은 기간에 거의 2배로 증가하였고, 서비스업 종사자는 조리사, 웨이터, 가정부, 요리 및 숙박자영업자 등이 주종을 이루었다. 25년 동안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기능공 및 노동자였다. 노동자 중에서 방적공, 제직공, 의복 제조공 등은 여성노동자의 비율이 훨씬 많은 직종이었다.

최근 직업 사회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3d 현상이라 하여 어렵고(difficult) 위험하고(dangerous) 더러운(dirty) 일을 꺼리는 현상인데, 이것은 직업에 귀천을 두는 일로서 사회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겪게 되는 급격한 직업 구조의 변화는 직업 윤리의 확립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현황]

기술적 분업을 주축으로 하는 사회적 분업이 진전된 결과 직업도 매우 다양하게 분화되어 있다. 성남 지역의 직업 분포도의 일단을 가늠하기 위해 종사자를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2008 성남통계연보 기준 성남시의 사업체 수는 49,345개소이며 여기에 종사하는 종사자는 276,085명이다. 제조업 38,721명, 도매 및 소매업 42,693명, 숙박 및 음식업 29,591명, 교육 서비스업 25,778명, 사업 시설 관리 및 사업 지원 서비스업 8,373명, 운수업 12,968명, 보건 및 사회 복지 사업 15,703명, 금융 및 보험업 8,712명, 공공 행정 국방 및 사회 보장 행정 6,435명, 출판 영상 방송 통신 및 정보 서비스업 20,011, 건설업 17,341,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5,046, 전기 가스 및 수도업 1,701, 광업 3명 등으로 집계된다.

[전망]

직업은 오늘날 재산이나 가문을 대신하여 계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직업 유형에 따른 사회적 평가는 어느 나라에서나 전문직과 관리직의 평가가 높아서 상류층을 형성하고, 사무직과 판매직, 반숙련이나 미숙련 노동자는 대개 하류층으로 이루지는 것이 특징이다. 직업에 의한 격의 위상이 각국에서 모두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은 산업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이고, 인간의 차별적 평가 역시 공통되는 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 이후의 고도의 경제 성장으로 산업 구조가 대폭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계층 구조에도 두드러진 변화가 나타났다. 농민층의 급격한 감소와 사무직과 판매직의 증대가 주요 특징인데 이 현상은 농민층이 고용 노동자로 전출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반면에 사무직, 판매직, 전문직, 관리직 종사자들이 노동자 계층의 주류를 형성하였다. 이른바 신중간층의 비대화 경향은 선진 산업 국가들의 계층 구조와 유사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직업 계층과 관련된 현대 사회 특징은 자본과 경영의 분리, 파트너샤프트 경영, 종업원 지주제 등의 경영 혁신을 통해 직업 계층 간의 격차가 축소된다는 사실이다.

세계화로 인해 국제 정세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 사회의 직업은 일생을 보장하는 동아시아적 유교관에 따른 평생 직장에서 탈피하여 유연화된 형태로 다양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결과로 인해 일시적 고용인 노동 형태가 정착하기 때문에 비정규직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정보화 사회로 이행함에 따라 사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련의 직업군이 도태하면서 사회에서 소외되는 문제가 가시화되는 것이 현실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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