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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0146
한자 平生儀禮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성남시
집필자 이대화

[정의]

사람이 태어나서 일생을 거치면서 치르게 되는 중요한 사건과 관련하여 행하게 되는 각종 의식절차.

[내용]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전체 과정에서는 각종 의례가 행해지게 마련이다. 조선시대 성리학의 의례에서는 이른바 ‘관혼상제(冠婚喪祭)’가 중요시되었다.

즉 성인이 되는 의례인 관례(冠禮)는 혼인을 앞둔 신랑이 총각머리를 잘라 상투를 틀고 관을 쓰기 때문에 생긴 명칭이다. 주로 양반집에서 행해졌던 관례는 사당에서 집안 어른들이 주관하여 행해졌다. 혼인을 앞둔 신부의 경우 머리에 비녀를 꽂는 계례(笄禮)를 행했다.

혼례는 예나 지금이나 남녀가 부부가 되는 사회적인 의미를 지닌 의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친척이나 이웃을 통해서 중매가 이루어지면, 신랑집에서 신랑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이 적힌 사주단자(四柱單子)를 신부집에 보내고, 이를 받은 신부집에서 혼인날을 택일한다. 혼인 전에 신랑집에서는 혼인서와 각종 물건이 든 납폐를 신부집에 보낸다. 혼례는 주로 신부집에서 행했다.

상례는 사람이 죽었을 행하는 의례이다. 먼저 주검을 추스르고, 자식과 친척이 예를 갖추어 망자를 저승으로 보내는 절차를 행한다. 이후 산소에 주검을 모시는 치장(治葬) 의례를 거행한 후 햇수로 3년 동안 집에 위패를 모시는 전체 과정을 상례라고 부른다.

상례가 끝나면 망자가 돌아가신 날 기일제(忌日祭)을 매년 행하는데, 이것이 제례(祭禮)이다. 또한 매년 음력 정월원단의 설날과 팔월 보름의 추석, 시월의 묘제(墓祭), 그리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망자에게 올리는 계절제(季節祭)까지 통틀어 제례라고 한다.

[변천]

관혼상제의 사례(四禮)는 성리학적 이념이 관통된 공식적인 의례에 가깝다. 그러나 한 개인의 삶이 지닌 시간의 마디와 관련된 평생의례는 이보다 더 포괄적이었다. 가령 조선 후기에 그려진 「평생도」를 보면, 돌잔치, 관례, 혼례, 과거급제, 벼슬살이, 회갑연 등이 주요 내용이 된다. 비록 계층적인 한계는 있지만, 조선 후기 양반관료 남자들의 평생을 구분하는 시간의 마디는 돌잔치부터 회갑연까지의 여섯 마디가 있었다. 즉 관혼상제는 공식적 측면이 강한 것이고, 평생도 화첩에 그려진 장면은 실천적 측면이 강하다.

이것은 한 사회가 시대마다 일정한 형태의 사회문화적 시스템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으로 인해 한 개인이 부여받는 사회적 일평생의 시간적 마디도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황]

현재 성남시 지역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근대화과정을 거치면서 전통적인 평생의례의 외형에서 크게 변형된 형태의 평생의례를 거행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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