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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공단시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0271
한자 8.8工團示威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경기도 성남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원봉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생(시작)연도/일시 1985년 8월 8일연표보기

[정의]

1985년 8월 8일 성남지역의 노동문제 전반에 걸친 문제에 대해 연대집회를 통해서 대응하기 위해 성남공단 입구에서 벌인 시위.

[내용]

단일 사업장의 문제가 아닌 성남지역의 노동문제 전반에 걸친 문제에 대해 연대집회를 통해서 대응하기 위해서 시도된 시위로, 이를 통해 노동현장의 구체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노동자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성남지역의 제 민주세력과 연대를 꾀하려고 하였다.

이 공단시위 이후, 성남지역 내의 노동조합간 연대활동은 더욱 활성화되었으며, 그 결과 ‘성남노동자생존권확보투쟁위원회(이하 ‘생투위’)’라는 노동조합 지역조직이 결성되었다. 생투위는 1987년 신규 노동조합의 설치 및 활동에 기여하였으며, 이후 성남노련을 거쳐 민주노총 동부지구협의회(현 성남, 광주, 하남 지구협의회)가 설치되는 토대가 되었다. 생투위는 결성과 동시에 성남지역에서 다양한 선전 활동을 통해,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로 실태와 사용자들의 부당노동행위를 여론화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광성화학, 광명전기 등 개별 사업장에서 벌어진 사용자들의 부당한 대우가 지역 언론에 공개되었으며, 이들 문제는 단일 사업장의 문제가 아닌 성남지역 전체 근로자들의 문제로 부각되었다. 성남지역 근로자들의 근로 실태가 여론화되면서, 성남지역 내의 종교 및 학생 계층에서는 이에 큰 관심을 보이고 그 지원활동을 본격화하기 시작하였다.

그간 개별적으로 노동조합을 지원해 오던 성남지역 종교인 및 지식인들은 ‘성남민주사회발전연구회’를 발족하여 그 지원활동을 본격화하였다. 가톨릭의 경우, 상대원 분도수녀원 소속 ‘만남의 집’을 통해 근로자 교육과 선전활동을 활발히 펼쳤으며, 개신교는 ‘주민교회’ 산업선교부 노동분과 등을 통해 근로자에 대한 교육 및 지원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지도급 종교인들은 노동부나 경찰서의 부당한 처분에 대해 항의 방문을 하고 근로자들을 위한 기도회를 빈번히 개최하였다. 학생들 역시 노동야학을 통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교육활동을 펼쳤으며, 종합시장, 시청 등 시내 중심지에서 정부의 노동조합 탄압에 대한 규탄시위를 서너 차례 개최하였다. 또한 공단 입구에서는 출근시간을 이용하여 민주헌법 쟁취를 위한 정치적인 시위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들 학생들의 시위나 지원은 지나치게 정치적인 것이어서, 노동조합 또는 근로자들의 직접적인 이해와는 연결되지 못했다는 한계를 보였다.

[의의]

8·8 공단시위 는 단일 사업장의 사안이 아닌 성남지역 전반에 걸친 사안을 다루었던 최초의 연대 집회로 기록될 수 있어 성남지역 노동운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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