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13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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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始興洞-都堂臺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
집필자 | 최진아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모랫말에서 마을 제사를 행하던 장소.
도당(都堂)은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고 제사 지내는 곳을 말하는데, 서울·경기 등지의 중부 지역에 주로 분포하였다. 시흥동 모랫말 도당대는 도당신을 모시고 마을의 산제를 행하던 '모랫말동산'을 말한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에 있던 마을인 모랫말은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와 지방도 23호선이 만나는 길목의 바로 아래 남쪽에 위치하였다. 모랫말 도당대는 현재의 위치로 보면 동산마을 뒤쪽 구릉에 해당한다.
모랫말 도당대는 마을 뒤쪽에서 마을을 감싸고 있는 형상으로 옆으로 길게 누워 있는데, 동산의 서쪽 끝에 신체(神體)인 굵은 참나무가 있다.
모랫말 도당대에서 모셔지는 신격은 산신이며, 산제는 음력 10월 초순에 날을 잡아 행했다. 이때 제관도 함께 선정되었는데, 제관은 장을 보는 일부터 음식을 장만하는 모든 일을 도맡아 수행하였다. 제사 날에는 제관과 5~6명의 남자들이 제당으로 올라가 통째로 삶은 소머리와 과일, 시루떡을 진설하고 축문을 읽고 소지(燒紙)[종이를 불태움]하였다. 제사가 끝나면 음복한 후 마을로 내려왔으며 제사 음식은 마을사람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 제사 비용은 집집마다 성의껏 각출하였다.
시흥동에 이주민들이 증가하고 기독교를 믿는 마을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민간신앙인 산제는 단절된 상태이며, 이로 인해 산제를 지내는 모랫말동산에 대한 관리도 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