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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택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1439
한자 安宅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성남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진아

[정의]

집안의 평안과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가신(家神)에게 지내는 의례.

[내용]

성남지역에서는 ‘안택고사’라고도 한다. 안택은 무당이나 독경쟁이 혹은 법사들을 불러서 간단한 무속적 제의를 하는 것이며, 고사는 주부가 직접 간단하게 가신에게 제를 올리는 것이다.

음력 정월, 칠월칠석, 10월에 지내며, 정월에 한 해의 운수를 기원하는 것을 ‘정월고사’, 칠월칠석에 지내는 것을 ‘칠석고사’, 그리고 가을에 지내는 것을 ‘가을고사’ 한다. 현재는 성남지역에서 무당이나 독경쟁이를 불러서 안택을 행하는 경우는 드물며, 주로 한 가정의 주부가 직접 행하는 가을고사가 남아 있다.

조사에 의하면, 노장년층이 과거에 자신이 어렸을 적에 무당을 불러서 안택의례를 했던 기억이 있으며(수정구 오야동의 방순희씨, 1924년생), 일부는 30여년 전까지만 해도 무당이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안택의례를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수정구 오야동의 박강수씨, 1942년생). 이들 기억에도 안택의례는 한 집안의 주부들이 하는 고사와 유사하며, 차이라면 무당이나 독경쟁이들을 부르냐 그렇지 않는냐의 차이일 뿐이다. 과거에는 안택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당이나 독경쟁이를 찾아가 날을 받아서, 그 날이 되면 시루와 과일, 나물, 술 등이 차려진 제물을 대청이나 안방에 놓으면 무당이나 독경쟁이 등이 안택경과 같은 독경을 외면서 축원을 한다고 한다. 이때 제물 중에 떡이 가장 중요한데, 성주와 터주를 위해서는 팥시루를, 삼신을 위해서는 백설기를 올린다. 그리고 성주→터주→조왕 등의 순으로,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축원을 하고, 동네와 나라의 안녕까지도 빌어주었다고 한다. 대문신이나 측신 등의 다른 가신에게는 떡 몇 조각만을 올리는 정도이다.

[현황]

현재 성남지역에서 무당을 불러 행하는 안택의례는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주부에 의해 간단하게 고사를 지내는 정도만이 일부 노장년층을 중심으로 남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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