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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신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1475
한자 業信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성남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진아

[정의]

가신(家神)의 하나로, 주로 집안의 살림을 늘어나게 하고 복을 지켜주는 재신(財神).

[내용]

업왕(業王), 업대감, 업항아리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성남시 수정구 오야동에 거주하는 박광수씨(1942년생)에 의하면, 현재 이 업신앙을 따로 모시지는 않지만 과거에는 인업[사람, 인업(人業)], 긴업[구렁이, 사업(蛇業)], 족제비업[유업(鼬業)]등의 업이 있었으며, 이 업에게는 집안에 재물이 쌓이기를 기원하였다고 한다. 업신앙은 특별히 신체(神體)가 마련되지 않지만, 집안에 업이 있는 경우에는 항아리 안에 쌀을 담아 광이나 부뚜막 안쪽에 놓거나, 일부는 집안의 정결한 곳을 택하여 단(壇)을 만든 다음 항아리에 벼나 곡식을 담아 단 위에 놓고 볏짚으로 주저리를 만들어 씌운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홍대석씨는, 안방 장롱 옆에 업대감항아리가 있는데, 이 안에는 쌀이 담겨 있다. 이는 한국전쟁 때 쌀을 항아리 속에 넣어 대문 근처에 묻어 놓고 피난을 갔는데 와서 열어보니 족제비가 앉아 있었던 것처럼 중앙이 오목하게 파여 있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궁내동에 있는 만신에게 물어보니 족제비업이 들었으니 업항아리를 모시라고 해서 모시게 되었으며, 매년 가을추수 후에 갈아준다고 한다.

업을 위한 고사는 집안에 업을 모시고 있거나 혹은 과거에 모시는 경우, 10월 상달에 가신들을 위한 고사를 지낼 때 업신앙에게도 함께 제를 지낸다. 이때는 업대감의 신체가 좌정되어 있거나, 혹은 있었던 자리에 떡과 술을 놓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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