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있는 윤엽의 묘.

[개설]

윤엽[1549~1604]은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남원, 증좌찬성 윤극신(尹克新)의 장자이다. 1580년(선조 13)에 문과에 급제하여 한림(翰林), 이부낭관(吏部郞官)을 거쳐 홍문관교리에 이르렀다. 외직으로 나아가 서천군수로 있으면서 별세하였다.

[위치]

윤엽의 묘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산 44[달래내로221번길 16] 일원 남원윤씨 묘역에 위치한다.

[형태]

배위(配位) 숙부인(淑夫人) 창녕성씨의 묘와 쌍분으로 용미와 활개를 갖추고 있다. 묘역에는 봉분 중앙에 비좌와 비신 월두의 묘표, 혼유석, 상돌과 4각 향로석이 있고, 상돌 좌우에 8각 망주석과 문인석 한 쌍을 갖추고 있다. 이들 석물 중 묘표와 상돌 및 향로석은 흑색으로 탈색되어 있다. 향로석은 조각이 수려하며, 망주석은 간주석에 석수가 양각되어 있으며 굵고 우람하다. 문인석은 금관조복형(金冠朝服形)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하며, 눈 꼬리를 치켜뜨고 근엄한 모습이다. 짧은 옷소매에 관복은 발목까지 내려와 있고, 신체에 돌이끼가 있다.

[금석문]

봉분 중앙에 북동향하여 있는 묘표는 비좌와 비신 월두형이다. 비좌는 표면이 벗겨져 흑색으로 탈색되어 있다. 비신은 앞면이 흑색으로 탈색되어 있는 반면, 뒷면은 순백색을 띠고 있다. 비문은 전·후·좌 세 면에 있는데, 앞면에 세로 3줄로 ‘司諫贈都承旨南原尹公諱曄墓 淑夫人昌寧成氏祔(사간증도승지남원윤공휘엽묘 숙부인창녕성씨부)’라 새겨져 있다. 비문은 7세손 행임(行恁)이 썼다. 전체적으로 묘표는 비신의 높이(80㎝)에 비해 두께(26㎝)가 두꺼우며 비좌가 대형인 것이 특징이다. 비의 총 높이는 118㎝로, 비좌 높이 38㎝, 너비 85㎝, 두께 54㎝, 비신 높이 80㎝, 너비 상 42㎝, 하 41㎝, 두께 26㎝이다.

[현황]

윤엽 묘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아버지 윤극신의 묘 아래에 북동향하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