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있는 이원(李垣)의 묘.

[개설]

이원[1522~1550]은 명종(明宗)대의 문신으로 본관은 한산(韓山)이다. 대사성(大司成) 이우(李堣)의 현손이자 한평군(韓平君) 이지숙(李之菽)의 아들이며, 아천군(鵝川君) 이증(李增)의 형이다. 음보로 관직에 출사하여 종친부전부(宗親府典簿)를 역임하였다.

[위치]

이원 묘는 수내동 중앙공원에 위치한 한산이씨묘역 내에 자리 잡고 있다.

[형태]

묘역에는 혼유석, 상돌, 향로석, 망주석, 동자석, 문인석의 옛 석물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1991년 한양대학교박물관이 펴낸 『분당지구 문화유적 종합 학술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이원의 묘에는 동자석과 문인석이 보이지 않아, 본 석물들이 최근에 새로 추가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문인석(높이 171㎝, 너비 57.5㎝ 두께 41㎝)은 복두공복(幞頭公服)을 착용하고 있으며, 동자석(높이 134.5㎝, 너비 43㎝, 두께 39㎝)은 양손에 향꽂이를 쥐고 있다. 그리고 상돌 받침석과 사각 향로석은 1개의 화강암을 다듬어 제작하였다.

[금석문]

봉분의 왼쪽에는 방부개석(方趺蓋石) 양식[장방형의 받침돌과 지붕 모양의 덮개돌을 갖춘 양식]의 묘표가 세워져 있는데, 1984년 이현구(李賢求)가 음기를 짓고 13대손 이명구(李命求)가 글씨를 쓴 것이다.

[현황]

이원 묘는 1989년 경기도 기념물 제116호로 일괄 지정된 한산이씨묘역에 위치하며, 한산이씨 한평군파 종중회에서 소유·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