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사송동에 있는 이진수의 묘.

[개설]

이진수는 조선 후기의 무신으로 1762년(영조 38)~1796년(정조 20)에 걸쳐 살았던 인물이다. 본관은 덕수, 자는 대경(大卿), 초휘(初諱)는 경수(景秀)로, 삼도통제사를 지낸 이태상(李泰祥)의 손자이며, 이한풍(李漢豊)의 아들이다. 1789년(정조 13) 선전관으로서 무과에 급제하였으며, 이후 훈련원정(訓練院正)을 지내고 승정원 우승지가 되었으나 34세의 나이로 요절하였다. 사후에 병조참판에 추증되었다.

[위치]

묘소는 사송동 농막마을을 북쪽과 서쪽으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국도와 판교-구리간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서쪽 지점에 정남향하여 있다.

[형태]

배위(配位) 정부인(貞夫人) 임천조씨(林川趙氏)와의 원형 합장분은 짧은 용미와 높은 둔덕을 마련하여 활개를 대신하고 있다. 묘역에는 봉분 중앙에 혼유석, 상돌 및 6각 향로석이 있고, 상돌 좌우에 양석(羊石, 양 모양의 돌)과 8각 망주석을 갖추고 있다. 이 중 상돌은 백색 대리석제로 순백색을 띠며 보존상태 매우 양호한데, 높이 46cm, 너비 144cm, 두께 87cm의 대형이다. 향로석은 높이 59cm·너비 38.5cm으로 역시 보존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양석은 현재 도난을 방지하고자 바닥 부분을 시멘트로 접착하여 놓았으며, 크기는 높이 51cm, 길이 1m이다. 망주석은 높이 154cm 이다.

[금석문]

묘표는 봉분 좌측에 위치하며 백색 화강암제의 비좌와 오석의 비신 및 8작지붕 형태의 지붕돌[옥개석]을 갖추고 있다. 처음 조성 연대는 1803년(순조 3)이다. 비신의 비문은 네 면에 있으며, 앞면에 세로 다섯줄 ‘有明朝鮮國通政大夫承政院右承旨李公諱晋秀之墓 貞夫人林川趙氏祔左’(유명조선국통정대부승정원우승지이공휘진수지묘 정부인임천조씨부좌)라 하여 묘주를 밝히고 있다. 비문의 뒷면 글은 장남 이승권(李升權)이 썼다. 또한, 비신 좌측의 추기(追記)는 1837년(헌종 3)에 이승권이 다시 짓고 3남인 이형권(李亨權)이 해서로 서하여 아버지인 이진수가 사후에 관작을 추증 받게 된 내력을 적어 놓았다. 비의 총 높이는 230㎝로, 비좌 높이 50㎝, 너비 102㎝, 두께 75㎝, 비신 높이 130㎝, 너비 51㎝, 두께 26㎝, 지붕돌 높이 50㎝, 너비 98㎝, 두께 73㎝이다.

[현황]

현재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사송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덕수이씨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