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에 있는 이청신의 묘.

[개설]

이청신[1529~1590]은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완산(完山), 자는 차인(次仁)이다. 아버지는 무주현감(茂朱縣監) 이예(李藝)이고 어머니는 고성군(固城君) 이맹우(李孟右)의 따님이다. 종숙부(從叔父) 이회(李薈)의 양자가 되었다. 무반으로서 어모장군행충좌위부호군(禦侮將軍行忠佐衛副護軍)을 역임하였다.

[위치]

이청신의 묘소는 성남-광주간 신설도로 하단부의 나지막한 구릉에 정남향(正南向)한 채 안장되어 있는데, 바로 앞에는 매화마을 아파트 단지가 바라보인다. 묘역 바로 위에는 어모장군(禦侮將軍)으로서 충좌위부호군(忠佐衛副護軍)을 역임한 이공(李公)과 배숙인 광주이씨(配淑人廣州李氏)의 원형 쌍분이 있으며, 그 위에는 중군사직(中軍司直) 이석곤(李石崑)과 배숙부인 여흥민씨(配淑夫人驪興閔氏) 및 안동김씨(安東金氏)의 합장분이 안장되어 있다.

[형태]

봉분의 형태는 원형분(圓形墳)으로 배숙인 안동김씨(配淑人安東金氏)와의 합장분으로, 봉분의 크기는 높이 100㎝, 동서 직경 520㎝이다.

묘역의 석물로는 봉분 중앙에 묘갈, 상돌과 상돌 좌우에 금관조복형의 문인석을 갖추고 있어 단촐한 편이다. 상돌은 고석이 없이 계체석 위에 놓여져 있으며, 크기는 높이28㎝, 너비145㎝, 두께86㎝이다. 문인석은 왼쪽의 경우 코가 파손되고 얼굴 부분이 마모되었으며, 홀(笏)을 마주잡은 두 손은 손가락의 표현이 없다. 크기는 왼쪽이 높이 164㎝, 얼굴부분 50㎝, 오른쪽이 높이 166㎝, 얼굴부분 48㎝ 가량이다.

[금석문]

이청신의 묘갈은 봉분 중앙에 위치하며 비좌와 비신 월두형이다. 비신은 백색대리석제로 앞면 하단에는 가로로 길게 결이 나 있다. 비신의 비문은 전후·좌 삼면에 있으며, 앞면에 세로 두 줄로 ‘禦侮將軍行忠佐衛副護軍李淸臣之墓 淑人安東金氏幷祔’(어모장군행충좌위부호군이청신지묘 숙인안동김씨병부)의 비문이 새겨져 있다. 뒷면 상단에는 가로로 ‘호군이공묘갈명’(護軍李公墓碣銘)의 제액(題額)을 전서(篆書)로 새겼으며 아래에 해서(楷書)로 공의 약력을 기록하고 있다.

비문은 정두경(鄭斗卿)[1597~1673]이 짓고, 공의 손자인 이인실(李仁實)이 글씨를 썼다. 건립연대는 1649년(선조 27)이다. 비의 규모는 총높이 118cm로 비좌가 높이 10㎝, 너비 94㎝, 두께 60㎝, 비신은 높이 10㎝, 너비 위 51㎝, 아래 47㎝, 두께 47㎝이다.

[현황]

현재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주이씨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