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있는 이한(李漢)의 묘.

[개설]

이한은 숙종(肅宗)대(代)의 인물로 본관은 한산(韓山)이다. 한평군(韓平君) 이지숙(李之菽)의 5세손이자 통덕랑(通德郞) 이정규(李廷葵)의 아들이다. 평생 관직에 나가지 않고 처사(處士)로 지냈으며 정확한 생몰년은 미상이다. 전후 사정으로 보아 숙종대 인물로 추정된다.

[위치]

이한 묘는 수내동 중앙공원에 위치한 한산이씨묘역 내에 자리 잡고 있다.

[변천]

이한 묘의 초장지는 광주군(廣州郡) 돌마면(突馬面) 가장곡(可藏谷)이었으나 1973년 현재의 위치로 이장하였다.

[형태]

묘역에는 동자석(높이 105㎝, 너비 30.5㎝, 두께 32㎝), 망주석(높이 178㎝, 너비 39㎝, 두께 38㎝)의 석물이 갖추어져 있으며 상돌, 고석, 향로석은 근래에 새로 마련하였다.

1991년 한양대학교박물관이 펴낸 『분당지구 문화유적 종합 학술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이한의 묘에는 동자석과 망주석이 없어, 본 석물 또한 새로 추가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상돌의 좌우에 서 있는 동자석의 코가 양쪽 모두 떨어져 나갔으며, 신체 비례가 세장(細長)한 특징이 있다. 망주석은 외양만 다듬었을 뿐, 문양을 일체 장식하지 않았다.

[금석문]

봉분의 왼쪽에 1984년에 조성한 방부개석(方趺蓋石) 양식[장방형의 받침돌과 지붕 모양의 덮개돌을 갖춘 양식]의 묘표가 건립되어 있다. 음기는 이중규(李仲珪)가 짓고 9대손 이명구(李命求)가 글씨를 썼다.

[현황]

이한 묘는 1989년 경기도기념물 제116호로 일괄 지정된 한산이씨묘역에 위치하며, 한산이씨 한평군파 종중회에서 소유·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