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서울특별시 서초구 내곡동의 경계를 이루는 산.

[개설]

인릉산은 청계산, 국사봉, 바라산 등의 산지와 연결되어 성남시 서쪽으로 서울특별시 서초구의 내곡동과 경기도의 과천시, 의왕시와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높이는 326.5m이다.

[명칭 유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나 『광주부읍지(廣州府邑誌)』에는 천림산(天臨山)이란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산 북쪽에 자리한 순조(純祖)의 능인 인릉의 조산(朝山)이 되기 때문에 인릉산으로 불렀다고도 전하며, 일제 강점기에 일제가 무단으로 왜곡한 이름이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인릉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구룡산에서 발원한 물줄기와 합쳐져 세곡천을 이루어 탄천으로 유입된다.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으나 주변 공군성남기지[성남공항]의 비행기 이·착륙 소음이 높아 포유류 및 조류는 서울 쪽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현황]

인릉산 산지 전체가 개발제한구역에 속하여 인위적인 시설물과 개발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서울시 방면의 사면에는 헌인릉의 이름에서 유래한 가구 단지가 형성되어 있는 내곡동의 헌인마을과 세곡동의 대표적인 꽃동네인 율암마을 등이 있다. 성남시 방면의 사면에는 수정구의 심곡동과 고등동이 자리하며 오야동과 둔전동의 충적 평야지대로 이어진다. 인릉산을 끼고 용인서울고속도로 노선이 지나가며, 심곡터널이 있다. 인릉산 남쪽 방향의 상적동에는 신구대학교 식물원과 대왕저수지가 있어 휴일에는 서울 및 성남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성남시 누비길 제7구간 인릉산길로가 상적동에서 출발한다. 주요 코스는 청계산 옛골에서 시작하여 신구대학교 식물원 뒷산을 지나 인릉산 정상과 범바위산을 넘어 약 9.5㎞ 평이한 숲길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