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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1964
한자 立春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성남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이숙

[정의]

봄이 시작되는 절기. 24절기의 하나로 대한과 우수 사이에 든다.

[개설]

양력 2월 4일경이며, 음력으로는 섣달에 들기도 하고 정월에 들기도 하며,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들기도 한다. 입춘은 문자 그대로 봄으로 접어드는 첫 번째 절기로서 새해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내용]

입춘날의 풍속으로는 ‘입춘축(立春祝)’ 또는 ‘입춘방(立春榜)’ 붙이기와 ‘보리뿌리점 치기’가 있다. 성남의 입춘날의 풍속은 경기도와 거의 같다.

입춘축은 입춘날 대문이나 기둥, 또는 방문 위나 천장 등에 좋은 글귀를 써서 붙이는 풍속으로, 내용은 주로 ‘立春大吉(입춘대길)’이나 ‘開門萬福來(개문만복래)’, ‘家和萬事成(가화만사성)’, ‘笑門滿福來(소문만복래)’, ‘素地黃金出(소지황금출)’ 등이 많이 쓰인다. 입춘축은 집안에서 붓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 직접 쓰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는 글씨를 잘 쓰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받기도 한다. 입춘축을 붙일 때는 입춘날 중에서도 입춘시(立春時)에 맞추어 붙여야 한다고도 한다. 이날 삼재부적도 같이 붙인다.

보리뿌리점은 농사점의 하나로 한자어로는 맥근점(麥根占)이라고 한다. 보리뿌리점은 직접적인 점세법(占歲法)으로서 입춘날 보리뿌리를 캐어 보아 그 뿌리의 갈라진 개수를 보고 그해 보리농사의 풍흉을 판단하는 것이다. 곧, 보리뿌리가 세 가닥 이상이 내리면 풍년이 들고, 두 가닥이면 평작, 한 가닥이거나 하나도 내리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예상한다. 잔뿌리가 많아야 좋다고 한다.

[현황]

입춘날 입춘축을 붙이는 풍속은 현재 많이 사라졌으며, 과거처럼 직접 쓰는 사람도 드물다. 현재 절에 다니는 사람들은 입춘 전날 절에서 입춘방과 입춘 부적을 써와서 붙이고 있다. 그리고 입춘날 보리뿌리점을 치던 풍습은 보리농사가 사라진 뒤 소멸되었다. 분당구 판교동이나 수정구 심곡동의 경우 30~40년 전부터 보리농사를 짓지 않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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