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 있는 정부인 성씨의 묘.

[개설]

정부인 성씨는 조선 전기의 문신 유계문(柳季聞)의 부인으로, 고려 말과 조선 초인 1387년(우왕 13)부터 1461년(세조 7)에 걸쳐 살았던 인물이다. 본관은 창녕, 아버지는 연안부사 성수량(成守良)이며, 슬하에 6남 3녀를 두었다.

[위치]

묘소는 태평동의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와 인접한 송현충전소 우측으로 100m 거리의 나지막한 구릉에 동향하고 있다.

[형태]

봉분의 형태는 방형분이며 주위에 활개를 두르고 있다. 석물은 봉분 중앙에 상돌과 직방형의 향로석이 있고, 좌우에 신·구 묘표 각 1기가 있다. 상돌 좌우에 복두(幞頭)의 문인석이 배치되어 있는데, 문인석은 얼굴의 눈동자를 세밀하게 표현하였으며, 여성스러운 형태이다. 오랜 세월을 지내왔음에도 신체의 표면이 순백색을 띠고 있으며 관복은 길게 발목까지 내려와 있다.

[금석문]

정부인 성씨의 묘표는 봉분 우측에 위치하며 백색화강암제의 비좌와 일석(一石)의 비신 및 화관 형태이다. 비신의 비문은 앞뒤 양면에 있는데, 앞면에 세로 한 줄로 ‘貞夫人昌寧成氏之墓(정부인창녕성씨지묘)’라 새기고, 뒷면은 정부인 성씨의 가계와 약력을 간략하게 새겨놓았다. 비의 총 높이는 145㎝로, 비좌 높이 14㎝, 너비 60㎝ 두께 29㎝, 비신 높이 91㎝, 너비 53㎝, 두께 21㎝, 화관 옥개[지붕] 높이 40㎝, 너비 64㎝, 두께 28㎝이다. 한편, 봉분 좌측에는 1999년 3월 안숙공(安肅公) 종중에서 건립한 묘표가 세워져 있다.

[현황]

정부인 성씨 묘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 위치하며, 문화유씨 안숙공 종중에서 소유·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