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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2081
한자 紙草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성남시
집필자 이동길

[정의]

상가(喪家)에 부조하는 종이와 담배.

[내용]

지초에서 종이는 저지(楮紙)를 말하는 것인데, 요즘 한지 또는 창호지라는 호칭은 잘못된 것이다. 창호지는 옛날에 문에 붙였기 때문에 유래된 말인데 원이름은 닥지[저지(楮紙)]이다. 닥나무 껍질로 만든 것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종이는 전에 상가에서 시신을 염습(斂襲)할 때 종이를 많이 사용하였기 때문에 종이를 부조하였다.

담배는 광해군 10년(1618년)에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는데 남초(南草)라고도 불렀다. 이것이 점점 국민들의 기호물이 되어 성년이 되면 대부분 피우게 되어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귀한 물건이 되었다. 이런 이유로 상가에서는 문상객들에게 접대용으로 많이 쓰게 되어 부조하는 데 가장 알맞은 물건으로 여겨 담배를 부조하였다.

그래서 종이와 담배를 합하여 지초라 하였으니, 지초는 주로 상가에 부조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일반 길사(吉事)에는 쓰지 않는 것이니 주의하여야 한다. 그런데 부조를 돈으로 할 때는 봉투 겉면에 혼사에는 ‘화촉대(華燭代)’라고 써서 부조하고, 상사에는 ‘지초대(紙草代)’라고 써서 부조하는 것이니, 이것은 화촉의 초와 지초의 종이와 담배를 사는 데 보태 쓰라는 의미이다.

[현황]

현재는 전국적으로 대개 병원에 빈소를 차려 상례를 하기 때문에 지초의 부조 방식은 사라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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