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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2086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성남시
집필자 주영하

[정의]

새집을 지어 들어가거나 이사를 한 후에 이웃과 친지를 불러 집을 구경시키고 음식을 대접하는 일.

[내용]

본래는 새집으로 처음 들어가거나 다른 사람이 살던 집으로 이사하는 날 저녁에 무당을 불러 굿을 하거나 고사를 올렸는데, 요즘에는 제의적인 성격보다 집을 다 지은 것에 대한 축하의 뜻이 강해지면서 행사의 내용이 바뀌게 된 것이다.

예전에는 입주하는 날도 지관 등에게 물어 미리 받아두었다가 좋은 날로 하는데, 사정이 생겨서 집에 들어가는 날의 운이 집 주인의 운세와 맞지 않을 경우에는 집을 명의상으로만 남에게 빌려주었다가 되찾는 형식을 취하기도 한다.

경기도의 옹진군에서는 이를 ‘들차리’라고 하여 지관이 잡아 준 ‘좋은 날’ 저녁에 마을사람들과 친지들을 불러 음식을 대접한다. 이때 대접하는 음식은 밥과 콩나물, 그리고 해초의 일종인 강투를 넣고 버무린 비빔밥이라고 하며, 밤늦도록 장구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흥겹게 잔치를 한다고 한다.

성남지역에서도 집을 짓거나 이사를 하여 입주를 할 때에는 잔치를 하는데, 집들이에 초대받은 사람은 선물로 성냥이나 양초를 준비한다고 하며, 근래에는 합성세제나 휴지로 바뀌어가는 추세이다. 성냥이나 초, 합성세제 등의 선물은 그 집의 운이 불길이나 거품처럼 왕성하게 일어나라는 것을 상징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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