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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막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2335
한자 洪水-
이칭/별칭 홍수맥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기도 성남시
집필자 최진아

[정의]

뜻밖에 일어날지도 모를 불운을 막기 위해 정월에 행하는 예방의례.

[개설]

홍수맥이라고도 한다. 이는 예방 차원의 의례로서, 상가집에 다녀온 뒤에 찾아올 액운 등 일상생활에서 뜻밖에 찾아올지도 모를 가족의 액운을 막기 위한 것이다. 즉 이미 액운이나 불운이 찾아온 뒤에 행하는 의례가 아니라 예방의례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내용]

주부에 의해서 가족단위로 행하며, 정월에 무당을 찾아가거나 혹은 절에 가서 기원하는 경우를 말한다. 과거에는 1년의 세시의례의 하나로 인식되어 정월에 무당을 찾아가 홍수막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요즘에는 홍수막이에 대한 기억을 지니고 있는 이들 중에 기독교 신자가 아니거나 불교를 신앙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이러한 의례를 행하고 있다고 한다. 홍수막이는 개인단위가 아닌 가족단위로 이루어진다는 점 때문에, 주부의 1년 세시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례였다.

성남시 수정구 오야동의 박광수에 의하면, 그녀의 어머니가 매년 정월에 홍수막이를 위해 절에 들르거나, 동네에 있는 무당을 찾아갔다고 한다. 또한 월마다 주기적으로 행하기도 하였다. 이는 무속에서 집안의 재수를 기원해주는 재수굿의 뒷전 바로 앞에 주로 행해지는 창부거리에도 나타나고 있다. 즉 “정월에 드는 홍수는 00으로 막아내고 등” 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홍수막이는 다가오는 미래에 언제 닥칠지 모르는 운명에 대한 예방적 의례이다.

[현황]

홍수막이는 가족의 안위를 책임지는 주부에게는 매년 정기적으로 치러야 할 주요한 의례였을 것이지만, 요즘에는 이러한 의미는 퇴색되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 대신 매달 정기적으로 절을 찾는 불자들에 한해서 이러한 홍수막이의 개념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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