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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3051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2457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은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도구 제작|사용 시기/일시 1979~2016 - 수성볼펜 및 사인펜을 생산한 기계 설비
생산|제작처 사인펜 성형기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2457
생산|제작처 하이테크포인트 잉크주입기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2457
생산|제작처 닙 성형기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2457
성격 2019년 성남제1공단에서 철거된 한국빠이롯드만년필 공장의 기계설비
재질 금속 등
용도 수성볼펜, 사인펜 등 필기류를 생산한 공장 기계

[정의]

경기도 성남시 성남산업단지 제1공단에 있던 한국빠이롯드만년필 공장의 기계 설비.

[개설]

한국빠이롯드만년필 공장 기계 설비는 한국 문구 산업사를 대변하는 성남시 보존 유물이다. 성남제1공단이 공원으로 바뀌면서 사라진 한국빠이롯드만년필 공장[1979~2016]의 기계 설비를 성남시가 보유하고 있다. 한국빠이롯드만년필 공장은 공단이 사라지는 자리에서 가장 늦게 문을 닫았다. 하지만 기계 설비는 성남의 산업사와 대한민국의 산업 변천사를 보여주는 사료로서 가치가 크다. 성남시는 기업과 MOU를 맺어 공장 건물과 기계 설비를 3D 기록으로 남기고 공장 기록물, 생산 기계, 생산 제품, 구술 자료 등을 보존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한국빠이롯드만년필은 1979년 6월 성남제1공단 내 성남 제1공장을 건립했다. 1964년 서울 천호동에 있던 잉크 부문 공장을 성남으로 이전하여 1980년대에 수성볼펜, 사인펜, 마카류 등의 필기구를 생산하여 명성을 얻었다. 만년필 소비가 주춤해지고 볼펜이 필기구 시장을 주도하자 한국빠이롯드는 수성볼펜 ‘하이테크포인트펜’과 다양한 색깔의 사인펜류인 ‘칼라펜’을 출시하여 다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외국 제품과 신생 제조회사들의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적자가 누적되자 국내 시설 투자를 멈추고 베트남과 태국 등으로 진출했다. 그러다 성남제1공단이 공원으로 바뀌면서 성남 제1공장은 2016년 3월 가동을 멈추었고,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361에 있었던 성남 제2공장도 2020년 7월 철수하면서 모든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성남제1공단한국빠이롯드만년필 공장은 2019년 4월 공장을 철거하면서 기계 설비는 그대로 두었다. 성남시와 한국빠이롯드만년필성남제1공단 역사 기록·보존을 위한 업무 협약 맺고 공장 건물, 기계, 제품, 기록물 등을 남기는 아카이빙 작업을 진행하여 『한국빠이롯드 만년필 공장의 기록』 보고서를 출간했다. 그리고 기계 설비 등의 실물 자료들을 성남시에 기증했다. 한국빠이롯드만년필(주)의 기록물 보존과 기증이 국가 기록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되어 2020년에는 국가기록 관리 민간 분야 유공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국빠이롯드만년필의 기계 설비는 기술이 미비했던 1970~80년대에 획기적인 필기류를 만들어내어 국민의 일상에 큰 변화를 일궈냈다. 한국 기술자들이 해외에서 견학하며 눈썰미로 배워오거나 사진만 들고 귀국해서 만들어내는 등 기술 장인들의 노력이 일군 성과이다.

성남시에 기증된 기계 설비는 사인펜 성형기, 하이테크포인트 잉크 주입기 및 조립기, 필터성형기, 닙성형기 등 총 11대이다. 이들 설비들은 성남제1공단의 산업사를 증언하는 기계이자, 한국의 초기 문구 산업사를 그대로 고증하며, 공장의 근로자들의 피와 땀이 숨어 있는 중요한 기계이고, 심미적이고 흥미를 끄는 역사적 기계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현재 성남역사박물관 대형유물보관소에서 보관 중이다.

[의의와 평가]

한국빠이롯드만년필의 창업주 고홍명은 황해도 개성 실향민 출신으로 서울 시내에서 문방구 운영을 시작으로 국내 문구산업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 개성상인 특유의 개척 정신으로 신용을 중시하며 한우물 경영으로 기업을 이끌었다. 한국빠이롯드만년필의 기계 설비는 한국 문구 산업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이자, 경공업 중심이었던 성남제1공단의 산업사와 1970~80년대 국내 기술 개발 역사를 보여주는 산업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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