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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동네가 함께 하는 부업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9042
지역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노현

노씨 아줌마는 요즘 들어 문득 문득 또또기계 소리가 그립다. 또또기계는 소리가 여간 시끄럽지 않은 기계였다. 겨울에는 문을 닫고 기계를 돌리니까 좀 덜 하지만, 여름이면 문을 열어야 했다. 그러면 다닥다닥 붙은 이웃집들은 분명 큰 피해를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웃들은 불평을 하기보다, 외려 열심히 사는 게 좋다고 하였다.

주위에 살던 동갑나기 친구들은 함께 작업을 했다. 아줌마들은 갈 때도 별로 없고 공장도 안 다니고 애들도 어리고 하니까 집에서 하는 그런 일이 제격이었다. 일이 없거나 날씨가 궂은 날이면 빈대떡도 부쳐 먹고, 이불 속에 발 집어넣고 정담도 나눴다. 동네 할머니들도 간단한 작업을 도와주고 용돈을 만들어 썼다.

“할머니들 그날 그날 일을 하면은 그날 그날 내가 줘요. 그러면 할머니들 옛날 천원 벌이 이천 원 벌이 해면은 좋다고. 다들 오셔가지고 그 골목에 자리를 까라 옛날 신월 동네 모냥 그냥 깔어 놓고 거기다가 우리가 일을 하면 가방을 많이 던져요. 그러면 할머니들이 서로 해요. 하는 대로 먹기 내기니까. 이렇게 내주면은 자기네가 옆에다 쌓아두고 서로 할려고 쌈을 하고 엉덩이에다 감추고 그러면서 하고. 좀 여유로우면 빈대떡이라도 부쳐가지고 술이라도 한잔씩 해다 주면 좋아하시고 그냥 뭐 시골 같은 풍습이랄까 그냥 집 자체가 다닥다닥 붙어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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