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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음 넉넉한 이웃이 있어 좋은 상대원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9052
지역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노현

아들 범구가 초등학교 3학년 되었나, 그 무렵에 분당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그때 28평 아파트가 육칠천 갔었다. 그때 노씨 아줌마는 부업으로 벌어들인 꽤 큰 목돈을 쥐고 있어서 분당으로 이사갈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남편의 반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지금도 생각하면 아깝고 후회스럽다. 그때 그 일을 실행에 옮겼다면, 하는 말로 그때 그거 잡았다면, 노씨 아줌마의 인생길이 많이 달라졌을 것도 같았다. 하지만 커다란 회한이 남아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지난해 성남동으로 이사할 때까지 상대원에서 눙치고 살아왔다. 상대원은 노씨 아줌마에게 그런 곳이었다. 요란한 또또기계 소리도 꾹 참아주는 마음 넉넉한 이웃들이 살던 동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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