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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찼던 초등학교의 좌절 하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9059
지역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노현

초등학교 때였다. 근데, 이래도 되나? 내 이야기가 이렇게 이렇게 두서없어도 되나? 괜찮겠지. 어차피 이것은 나의 구술일 뿐이니까. 혹시 내 구술이 책으로 나온들 누가 그것을 읽겠어. 그냥 이 구술은 심심풀일 뿐야. 편하게 편하게...

초등학교 때는 음악을 되게 좋아했다.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하고, 방과 후에 학교에서 플루트를 배우기도 했다. 연말쯤에 있는 학교 학예회에서 플루트 독주를 했다. 학교 안의 작은 밴드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남에게 인정받고, 남들에게 재능을 보여주는 걸 참 좋아했고, 그래서 열심히 했었다. 한번은 동시 암송 경연 대회 그런 것이 있었는데,

“5학년 땐가 또 동시 암송 경연 그런 게 있었어요. 그런데 그걸 너무 열심히 연습을 한 거예요 너무 열심히 해서 완벽하게 한다고 해서, 그 전 학년 때 그걸 해서 전교 최우수상을 받았거든요, 이번에도 내가 그걸 받아야 된다, 그래서 열심히 연습을 했는데, 너무 열심히 연습을 해서 목이 다 쉬어버린 거예요. 목이 다 쉬어버려 갖고 정작 정작 대회 나갔는데, 목소리가 하나도 안 나와 가지고.”

학교 방송반 아나운서도 하고 싶었고, 애국조회 때 애국가 지휘도 하고 싶었다. 다 하고 싶었지만, 모든 것이 내 차지가 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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