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햅쌀로 떡을 해서 집안의 신령에게 올리는 의례. 가을베끼는 추수를 마치고 한 해 동안 집안을 보살펴 준 성주 등의 가신(家神)에게 풍년에 감사하는 풍농 의례이다. 가을걷이를 마치고 시월상달이 되면 집집마다 햅쌀로 떡을 쪄서 성주나 지신을 위한다. 그리고 떡을 조금씩 떼어 장광·뒤주·우물·측간·대문·외양간 등 집안의 구석구석에 놓는다. 집안에 따라서...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에 있는 개심사에서 매년 초파일에 열리는 의례. 개심사 초파일은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음력 4월 8일]에 개심사 영산회괘불탱을 걸어 놓고 지내는 불교 의례이다. 초파일은 불교의 4대 명절의 하나이다. 2월 8일 부처님 출가(出家)일, 2월 15일 열반(涅槃)일, 4월 8일 탄신(誕辰)일, 12월 8일 성도(成道)일 등이다. 불교가...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 구렁이를 퇴치하기 위하여 행하던 주술적 의례. 구렁이 대가리 찍기는 음력 1월 15일 새벽에 구렁이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행하는 주술적인 세시 의례이다. 옛날 농촌의 가옥은 짚으로 지붕을 덮은 초가집이어서 집안에 쥐가 유난히 많이 서식하였고, 구렁이나 뱀이 쥐를 잡아먹기 위해 집으로 들어와서 서식하는 까닭에...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9월 9일에 햇곡을 마련하여 조상에게 올리는 풍습. 구일 차례는 음력 9월 9일인 중양절에 햇곡으로 차례를 올리는 의례이다. 이를 구일제(九日祭), 무후제(無後祭) 등이라고도 한다. 음력 9월 9일은 홀수, 곧 양수(陽數)가 겹치는 날로 3월 3일 삼짇날, 5월 5일 단오, 7월 7일 칠석 등과 함께 중일(重日) 명절의 하나이다. 중일 명절...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첫 국수를 빚으면 성주신께 먼저 올리는 의례. 국수천신은 유두 즈음에 밀을 첫 수확하면 밀을 갈아서 밀국수를 만들어 먹는데,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성주에게 드리는 제사이다. 천신이란 계절 따라 새로 나는 각종 음식물을 먼저 신위에게 올리는 제사를 말한다. 예전에는 밀을 쌀에 버금가는 귀한 식량으로 여겼다. 1970년대 이전에 밀가루로 만든 음식...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지신밟기를 할 때 차리는 고사 상. 꽃반은 음력 1월 15일이나 2월 1일 지신밟기를 할 때에 풍물패를 맞이하려고 집주인이 가정의 축원을 위해 준비하는 고사 상이다. 축원을 맡은 꽃반패[풍물패]가 가정을 방문하면 그 집에서는 큰 상에 쌀·떡·돈 그리고 촛불을 켜 놓고 맞이한다. 이때 상쇠는 부엌→ 당산[장광]→ 우물→ 마당 등을 차례로 돌며 「고사...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 혹은 2월 1일에 노래기를 퇴치하기 위하여 행하던 주술적 의례. 노래기 침주기는 초가집이 대부분이었던 시절부터 고약한 냄새를 풍겨서 견디기 힘든 고통과 불쾌감을 주었던 노래기를 없애려고 행하였던 세시 의례이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주부(主婦)는 솔가지를 꺾어서 집안을 한 바퀴 돈 다음 지붕으로 던지면서 “노래기 바늘이다.”라고...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세시 풍속. 서산 지역에서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관행은 주로 정월과 2월에 집중되어 있다. 정월의 농사점은 날씨점 보기와 달점 보기가 대표적이다. 2월에는 볏가리점, 콩점, 달점 등이 있다. 그런가 하면 보리뿌리점이나 느티나무점 등의 경우처럼 식물의 생육 상태를 보고 풍흉을 알아보기도 한다. 1. 날씨점 보기 정월에...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 5월 5일 단오는 양의 수가 겹치는 날로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하다 하여 큰 명절로 친다. 수릿날[戌衣日·水瀨日], 천중절(天中節), 중오절(重午節), 단양(端陽) 등이라 부르기도 한다. 서산시의 단오 풍습은 대체로 다른 지역과 유사하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단옷날 산에서 자라는 수리취[戌...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1월 14일과 음력 1월 15일에 행하는 세시 풍속. 대보름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으로 음력 정월 보름께에 지내는 명절이다. 이때에 일 년 중 가장 많은 의례와 놀이를 펼치는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구성원들의 단결과 화목을 조성한다. 정월 대보름은 크게 정월 열나흘과 열닷새로 구분된다. 지역에 따라서는 14일을 작은 보름, 15일을 큰 보...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에 지내는 풍속. 동지(冬至)는 글자 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져 밤의 길이가 일 년 중 가장 긴 날이다. 동지가 지나면 해가 길어져 양의 세력이 점점 강해지므로 실질적으로 해가 바뀐다고 보아 설날에 버금간다는 뜻의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하였다. 음력 11...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에 두더지를 퇴치하기 위하여 행하던 주술적 의례. 두더지방아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절굿공이로 방아를 찧는 시늉을 하며 두더지가 없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례이다. 이를 ‘두데기방아’, ‘마당찧기’ 등이라고도 한다. 농가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저녁이나 혹은 아침에 밭으로 나가 두더지방아를 찧는 풍습이 있었다. 밭주인은 두 발로 땅을 쿵쿵 밟...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7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백중(百中)은 망자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제를 올리고 일꾼을 쉬게 하는 세시 풍속이다. 음력 7월은 농번기를 지낸 후에 가을 추수를 앞두고 휴식을 취하는 시기이다. 이 무렵이 되면 김매기를 비롯해서 모든 농사일이 거의 마무리 되는 단계로 농사꾼들도 한가하기 때문에 이때를 ‘어정 칠월’이라고도 부른다. 백중날에는 일...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사람이 죽은 후 장사 지내는 예법. 상례는 인간의 숙명적인 마지막 길에 예를 갖추어 보내 드리는 절차를 말한다. 상례는 크게 상례(喪禮)와 장례(葬禮)로 나눌 수 있다. 상례·장례 의식은 죽은 자와 산 자를 분리하는 하나의 통과 의례로써 작용한다. 서산 지역에서 행하는 상례의 절차는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즉 초종(初終)·염습(...
-
충청남도 서산시에서 음력 1월 15일과 2월 1일에 풍년을 기원하는 의례를 재구성하여 연출한 민속놀이. 서산볏가릿대놀이는 서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볏가릿대 세우기와 화간제(禾竿祭) 등을 민속놀이로 재구성한 것이다. 서산볏가릿대놀이는 1985년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제2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충청남도 대표로 출연하여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면서 전국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1월 1일에 지내는 명절. 설날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첫날을 기리는 명절이다. 이를 원일(元日)·원단(元旦)·원정(元正)·원신(元新)·원조(元朝)·정조(正朝)·세수(歲首)·세초(歲初)·연두(年頭)·연수(年首)·연시(年始) 등이라고도 한다. 일 년 중 가장 큰 명절인 설날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고 웃어른에게 세배를 드린다....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집안에 모신 신령에게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 안택은 집안이 잘 되도록 이끌어 준다고 믿는 여러 신들에게 치성을 드리는 신앙 행위이다. 서산 지역의 안택은 음력 정월 초순에 집안의 여러 신령들을 위무하고 한 해 동안 식구들이 무탈하기를 기원하는 굿이다. 정초에 길일을 잡아서 부정한 사람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금줄을 치고 황토를 펴놓는다. 제물로...
-
충청남도 서산에서 음력 1월 15일 새벽에 행하는 세시 풍속. 용알뜨기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 부녀자들이 남보다 먼저 일어나 우물물을 뜨는 풍속이다. 이를 ‘용알건지기’라고도 한다. 정월 대보름이 되면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 우물에 알을 낳는다고 하며, 이를 가장 먼저 건지는 사람은 그해 재수가 좋고 무탈하다는 속설이 전한다. 그래서 부녀자들은 잠을 자지 않고 새벽이...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6월 15일에 지내던 명절. 유두의 어원은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에서 나온 것으로, 그 의미는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다는 뜻이다. 동쪽은 청(靑)을 상징하며, 양기가 충만한 방향으로, ‘동류수’에서 몸을 씻으면 불길한 것을 쫓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유두에는 약수에 머리를 감으면 부스럼을 앓지 않는다고 하여...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2월 1일 일꾼들에게 잔치를 베풀고 하루를 노는 날. 머슴날은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에 앞서 일꾼인 머슴을 하루 놀리고 먹이는 풍속이다. 이를 흔히 ‘일꾼날’이라고도 한다. 음력 2월이 되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기 시작하면 농사 준비를 본격적으로 한다. 앞으로 이루어질 한 해의 고된 농사일을 고려하여 음력 2월 1일을 대표적 농군인 머슴의 명...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한 해를 24등분한 기후 또는 이때 행해지는 풍습. 절기는 1년을 태양의 황경(黃經)에 따라 15일 간격으로 24등분하여 계절을 구분하는 것이다. 이를 절후(節候)·시령(時令) 등이라고도 한다. 황경이란 태양이 춘분점을 기점으로 황도를 움직인 각도로, 황경이 0°일 때를 춘분으로 하여 15° 간격으로 24절기를 구분한다. 절기와 절기 사이는 대략...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돌아가신 조상이나 특정한 신령을 받들어 복을 빌기 위해 행하는 추모 의례. 제례는 신령에게 술과 음식을 바치며 기원을 드리거나 죽은 사람을 추모하는 의식을 말한다. 서산 지역에서 행하는 제례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크게 기제사, 차례, 묘제로 나눌 수 있다. 기제사는 조상의 기일에 지내는 것으로 보통 4대 봉사를 원칙으로 한다. 차례는 명절에 조...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정초에 지신에게 지내는 제사. 지신제는 음력 1월 초에 지신(地神)에게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이다. 서산 지역에서는 집안의 뒤꼍에 지신이 깃들어 있다고 하여 극진하게 위한다. 정초[음력 1월 초]에 지신제를 잘 모시면 집안에 드는 1년 액운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가정에 따라서는 지신을 성주보다 오히려 더 높은 신으로 받들기도...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추석은 음력 8월 보름으로 설날과 더불어 2대 명절의 하나이다. 이를 중추절(仲秋節)·가배(嘉俳)·가위·한가위 등이라고도 한다. 중추절은 가을을 초추[初秋: 7월]·중추[中秋: 8월]·종추[終秋: 9월]로 나누어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었으므로 붙은 이름이다. 추석이 되면 외지에서 생활하던 일가친척이 한자리에 모여서...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아이의 출생과 관련하여 행하는 의례. 출생 의례는 아들[혹은 아이]을 얻기 바라는 기자(祈子) 의례부터 임신·출산까지 단계를 지낼 때마다 행하는 의식이다. 이를 출산 의례(出産儀禮)라고도 한다. 다만 출산 의례가 기자, 임신·출산과 관련된 의례라고 한다면 출생 의례는 출산 이후의 생육(生育) 과정을 포함하는 의례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출생 의...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지내는 풍속. 칠석은 세시 풍속의 하나로 헤어져 있던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오작교(烏鵲橋)에서 만나는 날이다. 7월은 김매기를 비롯한 대부분의 농사일이 마무리 되는 시기이다. 또 1년 중 가장 무더운 계절이기 때문에 밖에서 일하기도 매우 어려운 때이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농사꾼들도 쉬엄쉬엄 일을 하기 마련이어서 마을 사람들...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4월 5일경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거나 묘소를 손질하는 풍습. 한식(寒食)은 동지를 지낸 후 105일째 되는 날에 해당된다. 대개 춘분과 곡우 사이의 청명(淸明)과 같은 날이거나 그 다음날이 된다. 양력으로는 4월 5일 혹은 6일에 닿는다. 한식은 설날·단오·추석 등과 함께 4대 절사(節祀)라 하여 이날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하고, 겨울 동안에 무너...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햇벼로 밥을 지어 성주에게 올리는 의례. 햇벼천신은 추수를 하기 직전에 미리 훑은 나락으로 메[제사 때 신위 앞에 놓는 밥]을 지어 성주에게 올리는 제사이다. 이는 집안에 좌정한 신령 가운데 최고의 신격으로 관념되는 성주에게 미리 햇곡을 바치는 의식이다. 집안에 따라서는 추수를 한 햅쌀로 메를 지어 올리거나 밥 대신 쌀을 직접 올리기도 한다. 음력...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혼인과 관련하여 행해지는 일련의 의례. 혼례는 한 남자와 여자가 결합하여 가정을 꾸밀 때 올리는 의례이다. 혼인은 남자와 여자가 부부가 되는 중요한 통과 의례로, 개인뿐만 아니라 집안과 집안의 결합을 의미한다. 서산 지역에서 행해지는 혼례 절차 속에는 부부가 평생토록 아무 탈 없이 해로하기를 염원하는 소망이 담겨 있다. 『주자가례(朱子家...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1월 초 또는 음력 1월 15일에 그해의 횡액을 예방하려고 지내는 의례. 홍수매기는 정월 초[음력 1월 초]에 신수를 보아 가족 중에 삼재(三災)가 들었거나 횡수(橫手)가 든 사람의 액운을 예방하기 위하여 행하는 제사이다. 홍수매기란 ‘뜻밖에 닥쳐오는 재액을 막는다.’는 횡수(橫數)막이가 잘못 전해진 글자의 음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민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