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불리던 시가와 산문 중간 형태의 문학. 보통 가사의 형식은 주로 4음보의 율문(律文)으로, 3·4조 또는 4·4조를 기조로 하며, 행수(行數)에는 제한이 없다. 마지막 행이 시조의 종장과 같은 형식인 것을 정격(正格), 그렇지 않은 것을 변격(變格)이라고 한다. 울진 지역에서 불리던 가사는 대개 ‘시집살이의 고됨’, ‘혼인할 여성의 마음...
-
어머니가 혼인을 앞둔 딸에게 결혼해서 경계해야 할 도리에 대하여 지은 가사 작품. 「경계가」의 주된 내용은 출가하는 딸에게 양반가에서 지켜야 할 부덕을 가르치는 데서 비롯하였다. 그리고 뒷날에는 여인들의 일상생활과 삶의 고뇌까지 노래하게 되었으나, 그 중심은 언제나 교훈적이었다. 이러한 규방가사는 도덕을 숭상하고 예의와 염치를 중히 여기는 경상도 양반 계층이 지녀야 할...
-
울진 지역의 어느 과부가 자신의 한을 노래한 가사 작품. 「과부회심곡」은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에서 장상배가 채록하였으며, 과부의 한을 읊은 가사로 작자와 연대는 미상이다. 「과부회심곡」은 전체 127행으로 이루어진 3·4, 또는 4·4조의 4음보 율격을 가지고 있다. 이보소 들어보소 이내 말씀 들어 보소/ 인간 이별 많은 중에 생이별이 제일이라/ 독...
-
1580년(선조 13) 정철이 경상북도 울진군 소재 망양정 등 관동팔경의 풍광에 감흥하여 지은 기행가사. 「관동별곡」은 『송강가사(松江歌辭)』와 『협률대성(協律大成)』에 수록되어 있다. 작자가 45세 되는 해 정월에 강원도관찰사의 직함을 받고 원주에 부임하여, 3월에 내금강·외금강·해금강과 망양정을 비롯한 관동팔경을 두루 유람하는 가운데 뛰어난 경치와 그에 따른 감흥을...
-
1859년(철종 10)경에 작자가 울진의 망양정 등 관동팔경을 노래한 기행가사. 「관동장유가」는 작자 및 제작 연대 미상이다. 제작 연대에 대해서는 가사 중에, “기미년(己未年) 하사월…… 추석 후 제 삼일에 가벼운 행장으로……”라는 내용으로 보아 1859년(철종 10)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강산을 비롯한 관동팔경(關東八景)을 두루 다니면서 풍류를 즐기며 풍광(風光)을...
-
경상북도 울진군에 살고 있는 여성이 자신의 여러 가지 일상사를 읊은 사설. 『규방사설』은 “추월을 완성하여 고금사를 기록하니 두서없이 적은 것을 곤처 보고 웃지 마소 수심 젓든 이 역사를 그만두고 붓을 놓자 임진추파월 망강삼월 춘풍이 다 지나고 나이목한 국화되여 외로운 나의 정신 변할 길 없으리라”라는 서문으로 시작하는데, 72구의 3·4조 율격을 가진 「배틀...
-
조선 후기 울진 지역의 김대부가 사대부 남성이 경계해야 할 삼강오륜의 도리에 대하여 읊은 가사 작품. 이현보(李賢輔)와 이황(李滉) 등이 우리말 시가에 대하여 호의를 보인 이래로 영남 지역 가사는 박인로(朴仁老)가 작자로서 두드러졌다. 박인로의 가사는 소박성과 직설적인 풍모가 잘 나타난 가사이다. 그러나 영남 지역 남성의 도학적(道學的)이고 풍류적인 기질은 속일 수 없어...
-
1958년 울진군 매화면 매화리에 사는 이월호가 한국전쟁 당시 잃어버린 딸을 생각하면서 지은 사설. 「난중에 잃은 여아야」는 전체가 4장으로 이루어진 사설로 현재 필사본이 전하고 있다. 일편심곡에 맺혀있는 나의 여아 최실(崔室)아/ 너의 모자가 이 세상에 능히 머물었어도/ 운산의 길이 막혀 못 오너냐/ 너 어미는 원수의 경인년(庚寅年)에 너를 잃고/ 주주야야 삼추같은 세...
-
1349년(충정왕 1) 이곡이 울진군 소재 성류굴 탐사와 평해읍 월송정까지 여행하고 지은 유람일기. 「동유기」는 『가정집(稼亭集)』 권5에 전하는 기행문이다. 이곡이 51세 때인 1349년에 금강산과 관동지방을 유람하면서 느낀 감상을 적고 있다. 이 「동유기」의 마지막 부분에는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산30의 성류굴(聖留窟)부터 평해읍 월송리 362-2번지[월송정...
-
1950년대 후반부터 1968년대까지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활동한 문학단체. 망양문학회는 울진군에서 문학에 취미를 가진 초등학교 교사들을 중심으로 1956년 10월 경 조직되어 1960년대 후반까지 활동했던 문학단체이다. 망양문학회의 회지는 등사판으로 연간 발행했다. 회지는 4집까지 내다가 침체되었고, 1965년 2월에 다시 5집을 내면서 활동을 재개하였다. 5...
-
40대 여성이 자신을 삶을 돌아보면서 조실부모하고 울진군 남씨 가문에 출가하여 겪은 일을 읊은 가사. 작자 미상의 40대 여성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조실부모하고 남매가 어렵게 살아온 일과 울진군의 남씨 가문에 출가하여 겪은 일 등을 후원에 핀 두견화, 구자화, 무자화 등의 꽃들에 비유하여 읊은 가사이다. 전체 111행의 장편가사로 형식은 3·4조 혹은 4·4조를 기본으로 하는...
-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언어와 문자로 표현한 예술 및 그 작품. 울진군은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자원으로 가지고 있어 울진군민의 문학적인 성향 또한 남다르다. 울진 문학은 근대적인 학교 교육의 도입으로 근대 문학의 영향을 예외 없이 받았지만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1950년대 전반까지는 근대적인 문학 활동의 가시적인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
-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학 관련 단체. 문학은 정서와 사상을 상상의 힘을 빌어 언어 또는 문자를 매개로 하여 표현하는 예술로 시가·소설·희곡·평론·수필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그리고 문학단체는 이러한 예술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주 구성원이 되어 조직·설립한 단체를 말한다. 경상북도 울진군의 주요 문학단체로는 울진시우회, 망향문학회, 아동문예연구회, 울림문학회,...
-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남매 형제가 어려운 세상살이에 대하여 노래한 가사. 「백남답기서」는 10세 때에 부모를 일찍 여읜 남매 형제가 모진 풍파를 겪으면서 살아온 세상살이와 이런 역경을 감당하고 벗어날 수 있는 방안 및 예절에 대하여 주고받은 것을 읊은 것이다. 이와 맥락이 비슷한 교훈적 가사로는 「경계가」를 들 수 있다. 전체 141행의 장편가사로 형식은 3...
-
윤씨부인이 불영사 계곡 일원을 거닐면서 그 정취를 기록한 사설. 경상북도 북부의 동쪽인 울진 지역과 서쪽의 봉화 지역을 가름하는 태백준령 사이에 놓여 있는 구절양장의 계곡이 불영사 계곡이다. 불영사 계곡 끝자락에서 이어지는 왕피천을 비롯해 불영사와 자연휴양림이 계곡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 볼거리와 쉴 곳을 함께 제공하는 이름난 계곡이다. 우리나라에서 뭍사람...
-
조선 중기 이산해가 황여일을 격려하며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사동리의 풍광과 산천을 찬양한 글. 아계(鵝溪) 이산해(李山海)[1539~1609]는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의 조카이며 이지번(李之蕃)의 아들로 대북파의 영수로 활약한 수상이다. 1592년(선조 25) 대관(臺官)의 탄핵을 받아 중도부처(中途付處)의 형을 받고 울진군 기성면 황보리에 5년간 정배되었다. 유...
-
1500년대 후반에 이산해가 울진군 백암과 기성 지방을 여행하고 지은 유람일기. 조선시대 문신인 이산해(李山海)[1539~1609]가 울진군 백암산(白岩山), 선암사(仙巖寺), 주령(珠嶺) 근처[현재 온정면]와 기성면 등을 여행한 내용을 적은 유람일기이다. 이 「서촌기(西村記)」는 이산해의 유고 문집인 『아계집(鵝溪集)』에 실려 있다. 이외에도 울진군에는 이산해와 관련된 설화인 「...
-
일제강점기 울진 지역의 한 여성이 남편을 서울로 유학 보내고 겪는 슬픔을 노래한 가사 작품. 한 여성이 혼인 후 8년간 경성으로 유학 간 남편 뒷바라지하다가 결국은 이혼을 당하게 되는 슬픔을 사계절에 맞춰 읊고 있다. 봄에는 결혼 후 8년간 남편 없이 홀로 보내는 독수공방하는 슬픔을, 여름에는 청천의 뇌성벽력 같은 이혼 통보에 대한 슬픔을, 가을에는 떠난 남편을 잊지 못하는 자신의...
-
조선 후기 임유후가 불영사에 머물면서 인근의 뛰어난 경치에 감흥하여 지었던 14수로 된 5언 절구. 임유후는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풍천(豊川), 자는 효백(孝伯), 호는 만휴당(萬休堂)이다. 저서로는 『만휴당집(萬休堂集)』과 『휴와야담(休窩野談)』이 있다. 「십사경시」는 시문에 뛰어났던 임유후가 불영사에 머물면서 그 주위에 있는 빼어난 경관을 보고 표현한 작품이다...
-
1960년대 후반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초등 국어교육 연구 단체. 회원들의 대부분이 초등학교 교사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글짓기와 국어교육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면서 회지 발간과 세미나 개최 등을 진행했다. 아동문예연구회는 1963년 8월 망양문학회 동인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단체로 1970년까지 활동했다. 망양문학회가 성인문학 중심으로 탄생했...
-
1980년대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활동한 문학동호인 단체. 울림문학회는 1980년 말 독서토론회에서 출발하여 문학회 활동으로 확대해 나갔다. 독서토론회는 자연히 문학작품에 대한 격렬한 토론과 설전으로 이어지고, 그러한 분위기는 개인들의 지적 욕구의 축적은 물론, 문학에 대한 발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처음에는 모임의 이름도 없이 정기모임을 가지면서 ‘울림’이라는 문학회가...
-
울진문학회에서 1993년부터 발행하고 있는 문학 동인지. 울진 지역에서 문학 활동을 공식적으로 한 단체는 1960년대 후반의 망양문학회와 1980년대의 울림문학회가 있다. 망양문학회는 초등학교 교사들이 아동들의 글짓기 지도와 아동 문학에 관심을 두고 활동했으나 1960년대 말 해체되었다. 울림문학회는 초기에 독서 모임에서 시작되어 문학 동호인의 성격으로 나아갔...
-
2005년 6월 22일 울진친환경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되었던 문학행사. 한국문학평화포럼은 문학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와 상생을 추구하는 단체로서 2005년 4월 23일 제1회 사북문학축전, 동년 5월 28일 제2회 백령도문학축전을 개최한 바 있다. 울진문학축전은 21세기 새로운 문학 명제, 새로운 문학 정신, 새로운 문예 르네상스의 기치를 내걸고 상처 받은 한반도 곳곳을 찾아...
-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활동하는 문학단체. 울진문학회는 문단에 공식 진출한 몇몇 문인들인 황무굉[시조]·황능곤[시조]·김진문[아동문학·시]·남효선[시]·남태식[시]과 문학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발기하여 창립한 문학단체이다. 1992년 8월 20일경 황무굉·이규상·김진문·남효선·전우찬·최동윤·남태식·이영환이 발기하여 울진문학회를 창립하였다. 그 해 8월 30일 울진...
-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시조 창작과 시조 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문학단체. 1962년 9월 15일에 울진에서는 한국 고유의 정형시로서 민족의 얼과 정서를 담아 줄기차게 오늘에 이른 민족문학인 시조를 중심으로 한 울진시우회를 조직하였다. 울진시우회는 시율부·시조부·궁술부·경노부·위기부·고전예술부 등 6부를 두어 시조의 기량 발전과 연마, 경로사상 앙양 등을 목적으로...
-
울진원자력문화진흥회가 해마다 열고 있는 문학 행사. 울진원자력문예대전은 울진원자력문화진흥회에서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자라나는 세대들이 원자력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다양하고 폭넓은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여 원자력 사업과 지역 문화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고자 2000년대부터 개최되었다. 후원은 경상북도 울진교육청, 한국수력원...
-
1777년(정조 1) 이후 박종이 영해 유배 시절에 월송정에 감흥하여 지은 기행문. 박종(朴琮)[1735~1793]은 조선 중기의 학자로 본관은 함양, 자는 계옥(季玉), 호는 당주(鐺洲)이다. 함경북도 경성군 주촌(朱村)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장성한 후에는 담와(淡窩) 홍계희(洪啓禧)[1703~1771]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학문을 좋아했지만, 벼슬에는 뜻이 없었다....
-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매화리의 노부(老婦) 주정남이 남부 지방을 유람하면서 느낀 정취를 기록한 사설. 「유람일기」는 평범한 노부 주정남이 3박4일 동안 우리나라의 경상북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등을 구경하면서 느낀 정취를 여성적 사설로 적고 있다. 작자는 풍년을 기약하는 어느 날에 울진을 떠나서 3박4일 동안 경주를 비롯하여 거제도, 해금강, 통영...
-
조선 중기 이산해가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에 유배되어 있을 때 정명리에 사는 황응청과 나눈 대화를 기록한 글. 아계(鵝溪) 이산해(李山海)[1539~1609]는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의 조카이며 이지번(李之蕃)의 아들로 대북파의 영수로 활약한 수상이다. 1592년(선조 25) 대관(臺官)의 탄핵을 받아 중도부처(中途付處)의 형을 받고 기성면 황보리에 5년간 정배(定...
-
1592년(선조 25)~1595년(선조 28) 사이 평해 유배 시절에 이산해가 자신의 모습을 팔선대(八仙臺)에 비유한 한문 수필. 이산해는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여수(汝受), 호는 아계(鵝溪)이며 이색(李穡)의 7대손이다. ‘산해’라는 이름은 아버지가 산해관에서 꿈을 꾸고 그를 낳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저서로는 『아계집』이 있다. 159...
-
702년~737년 신라 성덕왕대에 소를 끌고 가는 한 노인이 지었다는 4구체 향가. 「헌화가」는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三國遺事)』권2 수로부인조(水路夫人條)에 전한다. 순정공(純貞公)이 강릉태수로 부임하던 길에 그의 부인 수로가 바닷가의 천 길이나 되는 절벽 위에 핀 철쭉꽃을 탐내었다. 마침 소를 몰고 그곳을 지나던 한 노인이 벼랑에 올라 꽃을 꺾어 바치며 이 노래를...
-
울진 지역 규수들이 봄에 화전놀이를 하며 흥취를 읊은 가사. 「화전가」는 일명 「화수가(花隨歌)」라고도 한다. 화전(花煎)은 꽃을 지진다는 뜻이기 때문에 꽃을 지짐으로 해서 그것을 먹으면서 놀이를 하는 의미가 있다. 또한 화수(花隨)는 꽃을 따른다는 의미이니 꽃을 따라 봄을 즐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화전놀이는 유래가 매우 오래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