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0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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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麥峴 |
영어음역 | Maekhyeon |
영어의미역 | Maekhyeon Pass |
이칭/별칭 | 보리고개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오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백소애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오산리에 있는 고개.
[명칭유래]
고려시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암행 중 이곳에 이르러 점심식사를 부탁했는데 그 해는 흉년이 들어 곡식을 구하지 못하여 풋보리를 잘라 드리니 왕이 말하기를 ‘이곳이 바로 보릿고개로군’하여 보리고개라 이름 붙여졌다고 전한다. 일제강점기에 행정구역 개편을 하면서 보리고개를 맥현(麥峴)이라고도 부르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자연환경]
주변에는 갓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깟방우[갓바우]라 불리는 바위가 있다.
[현황]
맥현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주막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안동 인근에서 소문난 주막거리 술 고개를 형성하였다. 주점의 형태는 뱃집[일자형식]에 지붕은 대체로 초가집이었고 뒤안으로도 방을 달아내었다. 안동에서 영주로 가는 국도 5호선을 따라 제비원미륵불을 지나 1.5㎞ 북쪽으로 올라가면 영명학교에 닿는다. 국도 5호선에서 영명학교 옆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따라 들어서면 오산리 고갯길이 나온다.
안동 시내에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한 맥현은 광복 후 통행금지가 시행되면서 크게 번성하였는데, 술자리이 길어져 통금이 가까워지면 사람들은 안동읍 내에서 맥현으로 옮겨와 밤새워 술을 마시곤 했다. 당시 쌀이 귀해 밀주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1970년 중반기에 재건학교[현 영명학교]가 세워지고 도로확장공사가 시작되면서 차츰 주막들이 사라졌다. 당시 희망옥, 낙양옥, 진주집 등이 있었는데, 이를 운영하던 이들도 모두 외지 사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