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4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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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神- |
영어의미역 | Treading the Land God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소산리 |
집필자 | 편해문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면 소산리에서 마을 풍물패가 지신밟기를 할 때에 부르는 의식요.
[개설]
「지신밟기 소리」는 정초에 마을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집돌이 풍물을 칠 때 부르는 노래이다. 동제를 지낸 다음날 아침에 음복을 하고 나서 집돌이 풍물을 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먼저 동신당 앞에서 풍물을 치고 인사를 드린 다음 마을 공동우물에서 샘굿을 치고 이어서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지신밟기를 한다. 집돌이를 마치면 다시 동신당 앞에서 마침 인사를 올린다. 작은 동네는 하루에 마치지만 큰 동네는 며칠씩 하기도 한다. 새로 집을 지어서 이사한 집이나 세간난 집은 빠뜨리지 않고 반드시 지신밟기를 해준다.
[채록/수집상황]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안동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7년 6월 안동시 풍산면 소산리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명달(남, 73)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앞소리꾼 한 명과 뒷소리를 받는 여러 명이 메기고 받는 선후창 민요이다.
[내용]
어허라 지신을 조왕지신을 눌리세/ 성주지신 눌리세/ 다래기다래기(줄줄이) 붇구세(불리세)/ 앞 노적을 붇구세/ 뒷 노적을 붇구세/ 은도구(은도끼)를 붇구세/ 놋도구를 붇구세/ 개가 나그던 삽살이 나고/ 닭이 나그던 봉황이 나고/ 소가 나그던 우양이 나고/ 이집 가족의 대주님은/ 일년이라 열 두달에/ 삼백이라 육십일에/ 재수소망을 점지하소.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풍물패들이 먼저 대문 앞에서 문굿을 치고 마당으로 들어가 마당지신을 눌린다. 다음으로 집안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성주신을 눌리고 이어서 부엌의 조왕신을 눌린다. 그리고 삼신, 고방, 외양간, 장독 등을 차례로 돌며 집안의 평안을 빌어준다. 우물이 있는 집은 샘굿도 해준다. 주인은 자기 집에 풍물패가 들어오면 먹을 것과 술을 내놓고 형편이 닿는 대로 그릇에 쌀을 담아서 그 위에 촛불을 켠다. 이때 차려 내놓은 쌀은 풍물패들이 가져가서 마을의 공동사업을 위해 사용한다.
[현황]
지금도 안동 지역에는 여러 풍물패가 있어 때가 되면 안동시 내 곳곳을 돌며 지신밟기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