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익을 시조로 하고, 이사종과 이희문을 입향조로 하는 충청남도 아산 지역의 세거성씨.

[개설]

예안이씨(禮安李氏)는 경상북도 안동시 예안면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이며 시조(始祖)는 이익(李翊)이고, 아산시의 입향조(入鄕祖)는 이사종(李嗣宗)과 이희문(李喜聞)이다.

[연원]

예안이씨는 고려시대 전의이씨(全義李氏)에서 분적(分籍)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시조는 전의이씨의 시조 이도(李棹)의 10세손 이익이다. 예안이씨가 예안과 인연을 맺은 시기는 이익의 할아버지 이혼(李混) 때의 일이다. 문장공(文章公) 이혼은 고려 원종 때 문과 급제 후 첨의정승(僉議政丞)에 올라 예안백(禮安伯)에 녹훈(錄勳)되었다. 이혼의 손자 이익이 보문각제학(寶文閣提學)을 역임한 후 예안부원군(禮安府院君)에 책봉되자 후손들이 예안을 본관으로 삼았다.

[입향 경위]

이사종은 예안이씨 17세손으로 온양파에 속한다.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입향조로 현재도 후손이 외암리에 거주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 화성(華城)에서 1546년(명종 원년) 평택진씨(平澤陳氏) 참봉(參奉) 진한평(陳漢平)의 딸과 혼인을 계기로 외암리로 이주하였다. 자는 언윤(彦胤)이며, 승훈랑(承訓郞)으로 수성금화사별제(修城禁火司別提)를 지내 집안에서는 ‘별제공(別提公)’이라고 부른다. 이사종의 묘는 송악면 유곡리 봉수산 종산(宗山)에 있다. 이사종의 후손들은 송악면 외암리를 중심으로 송악면 일대와 경기도 수원시, 서울특별시 등지에서 살고 있다.

이희문(李喜聞)은 예안이씨 9세손으로 아산파에 속한다.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성내리 쇠재 예안이씨의 입향조로 현재도 후손이 성내리 쇠재에 거주하고 있다. 입향 경위와 시기는 알 수 없다. 500년에서 450년 전으로 추정될 뿐이다. 이희문의 묘는 영인면 상성리 배두실에 있다. 이희문의 후손들은 영인면 일대를 중심으로 평택시 팽성읍에 일부가 살고 있다.

[현황]

2015년 기준으로 예안이씨는 전국적으로 1만 7748명이 살고 있고, 이 가운데 충청남도에 1,342명이 살고 있다. 아산시에는 466명이 거주하고 있다.

[관련 유적]

예안이씨와 관련된 유적으로는 아산 외암마을이 있다. 설화산 기슭 경사지에 있는 외암마을은 약 500년 전에 강씨(姜氏)와 목씨(睦氏) 등이 정착하여 마을을 이루었다고 전한다. 조선 명종 때 장사랑(將仕郞)을 지낸 이정(李挺)이 이주해 오면서 예안이씨가 대대로 살기 시작하였다. 그 후 이정의 후손들이 번창하고 많은 인재를 배출하면서 점차 양반촌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정의 6대손인 이간(李柬)이 호를 ‘외암(巍巖)’이라 지은 후 마을 이름도 ‘외암’이라 불렀다. 500년 이상 보존된 반촌(班村)으로 자료적 가치가 있어 2000년 1월 7일 국가민속문화재 236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