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충청남도 아산 출신으로 의병 지원 활동을 한 지방 관료.

[개설]

이규남(李圭南)[1862~1907]은 아산군아(牙山郡衙) 수서기(首書記)로서 1907년(고종 44) 11월 16일 의병이 아산분파소(牙山分派所)를 습격할 때 의병과 연계하여 길 안내를 하는 등 의병 지원 활동을 하다가 일본군에 체포되어 압송되던 중 동생 이규찬(李圭瓚)과 함께 피살되었다.

[가계]

공훈전자사료관 독립유공자 공훈록에 이규남의 본적과 주소가 충남(忠南) 아산(牙山) 2통(統) 3호(戶)로 기록되어 있어,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 출신임을 알 수 있다. 사망한 날은 1907년(고종 44) 11월 20일로 추정된다. 그 밖의 사항은 파악되지 않는다.

[활동 사항]

일제가 의병들의 토벌 과정을 기록한 『폭도에 관한 편책』에는 1907년 11월 16일 아산군을 습격했던 의병들이 세력을 키워 200여 명에 이르렀으며, 습격 당시 아산군아 수서기 이규남의 거동에 수상함이 있어 체포한 사실, 의병과의 거래 혐의로 체포된 이규남이 인치(引致)[연행]되는 도중 그 동생 이규찬과 함께 도주를 기도하다 총살되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황성신문』 1907년 11월 29일 기사에는 "의병 수십 명이 아산군에 돌입하여 각 관청을 파쇄하였다 함은 이미 앞서 보도하였거니와 그 후 일병(日兵)이 아산군에 도달하여 수서기 이규남 형제를 포박하여 신창 연봉점(延逢店)에서 포살(砲殺)하였다."고 보도되었다.

[상훈과 추모]

정부에서는 이규남의 공훈을 기리어 2003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