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355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미숙 |
채록 시기/일시 | 1981년 5월 2일 - 서대석이 「집터 다지기 노래」 채록 |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4년 - 「집터 다지기 노래」『한국구비문학대계4-3』-충청남도 아산군 편에 수록 |
채록지 | 송악면 마을 -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
가창권역 |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
성격 | 민요|노동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에서 집을 짓기 전에 집터를 다지는 소리.
[개설]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에서는 집을 지을 때 가장 먼저 땅을 다지며 지신(地神)을 숭배하고 복을 빌었다. 「집터 다지기 노래」는 집터를 다지며, 인간과 지신과 땅이 하나 되는 신앙의 과정에서 부르던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집터 다지기 노래」는 1981년 5월 2일 서대석이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선창에 양채원[남, 46세], 후창에 방상운[남, 63세] 및 20여 명으로부터 채록하였으며, 1984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4-3』-충청남도 아산군편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집터 다지기 노래」는 선소리꾼이 매김소리를 하면 줄을 잡은 사람들이 후렴을 하는 노래이다. 노래의 흐름에 따라 빠르면 빠르게, 느리면 느리게 돌을 움직인다. 따라서 빠른 가락과 느린 가락으로 나누어서 하는 소리이다. 소리의 앞부분은 집터가 좋다고 칭송하는 소리가, 후반부는 집안의 복을 부르는 소리로 구성되었다.
[내용]
마을 사람들 20여 명이 모여 양채원의 선창과 방상원 및 마을 사람들의 후창으로 「집터 다지기 노래」를 불렀으나, 자료가 빈약했고 후창자와의 호흡도 잘 맞지 않았다.
어여루차아~ 어여루차아~/ 어여루차아~ 어여루차아~//
저 산 냉맥이 뚝 떨어져서/ 어여루차아~//
삼각산 냉맥이 솟았구랴/ 어여루차아~//
삼각산 냉맥이 떨어나져서/ 어여루차아~//
어디루 갔는지 몰랐더니/ 어여루차아~//
서산 냉맥이 솟았구랴/ 어여루차아~//
서산 냉맥 떨어져서/ 어여루차아~//
어디루 갔는지 몰랐더니/ 어여루차아~//
이 자리 와서 생겨났네/ 어여루차아~//
이 집터다 집을 짓구/ 어여루차아~//
아들을 낳면 효자로다/ 어여루차아~//
딸을 낳며는 열녀나요/ 어여루차아~//
소를 멕이면 우마가 되구/ 어여루차아~//
말을 멕이면 용마가 되네/ 어여루차아~//
닭을 멕이면 송아지 되고/ 어여루차아~//
개를 멕이면 네 눈백이/ 어여루차아~//
안마당에나 벌떡 누워/ 어여루차아~//
낯선 사람이 지내게 되면/ 어여루차아~//
커컹컹컹 짓는 소리/ 어여루차아~//
만구복이나 떠다니다/ 어여루차아~//
이 댁 바라보고 찾아만 든다/ 어여루차아~//
어여루차아~ 어여루차아~//
번쩍 들었다~ 어여루차아~//
꽝꽝놉시다~ 어여루차아~//
어여루차아~ 어여루차아~//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집터의 크기에 따라 다짐 돌은 하나 또는 둘을 사용하였다. 집터를 다지는 일은 마을의 장정들이 함께하는 마을공동체의 일이다. 주인은 술과 음식을 제공하고, 풍물패가 함께하여 마을의 신명 나는 축제의 한마당을 이루었다.
[현황]
2018년 현재 「집터 다지기 노래」는 건축 전문가가 전문적으로 집을 건축하게 되면서 더 이상 불리지 않고, 고령자에 의해 구전될 뿐이다.
[의의와 평가]
집을 짓기 전에 터를 다지며 불렀던 「집터 다지기 노래」는 재앙을 쫓고 복을 기원하는 공동체 의식이 충실히 반영된 민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