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3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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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場- |
이칭/별칭 | 「품바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미숙 |
채록 시기/일시 | 1981년 5월 2일 - 서대석이 「장타령」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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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2년 - 「장타령」 『한국구비문학대계4-3』-충청남도 아산군편에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3년 - 「장타령」 『아산군지』 상권에 수록 |
채록지 | 송악면 마을 -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
가창권역 | 충청남도 아산시 |
성격 | 민요|노동요 |
형식 구분 | 4음보 율격 |
박자 구조 | 4박자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일원에서 각설이패들이 부르던 타령.
[개설]
「장타령」은 충청남도 아산의 각설이패가 동냥하며 부르는 「품바타령」과 같으며, 장사꾼들이 사람을 끌어 모으기 위해 부르는 소리로 타령조의 민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장타령」은 1981년 5월 2일 서대석이 송악면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양채원[남, 46세]으로부터 채록하여, 1982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4-3』-충청남도 아산군편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수록된 「장타령」은 각설이패의 비애가 서린 타령조의 민요로, 앞부분에 일에서 열까지 숫자를 메기고, 뒷부분에는 다양한 소리를 넣는다. 아산 지역의 「장타령」에는 장가를 가자마자 군 영장이 나와 황당하다는 소리와 육이오사변으로 거지가 된 자신의 불쌍한 처지, 판문점에서 각국 정상들의 회담이 열린다는 소리에 이어 9년 만에 제대하여 고향 아산의 송악에 돌아왔다는 소리로 맺는다. 4음보 율격을 갖추고 있으나 비교적 유동적이다. 글자 수는 한 음보에 3자에서 7자로 자유로우며 사설 또한 장소나 부르는 각설이에 따라 자유롭다. 장단은 4박자로 의성어를 반복적으로 표현해서 듣기에 좋고 리듬감도 좋다.
『아산군지』에 수록된 「장타령」은 장돌뱅이 장사치의 비애가 담긴 소리이다.
[내용]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수록된 「장타령」
일짜~한 자나 들구나 보니/ 일월이 송송에 해송송/ 밤중에 샛별이 완연하다//
두이짜나 들구 보니/ 이승만이가 대통령/ [청취 불능] 부대통령//
삼짜나 한 자나 들구나 보니/ 장가나 간지 이삼일 만에/ 소집에 영장이 웬 말이냐//
넉사짜나 들구나 보니/ 사시나 상처나 바쁜 몸/ 소반 짓기만 늦어 가구//
다사오짜나 들구나 보니/ 오만 명에나 괴뢰군이/ 남한 일대를 쳐들어오니//
여섯육짜나 들구 보니/ 육이오사변에 집 태우고 /거러지 생활이 웬 말이냐//
일곱칠짜 들구나 보니 /치렁치렁 땋아 내린 머리/ 어깨 넘어서 춤을 춘다//
여덟팔짜 들구서 보니/ 판문점에 한국 회담에/ 각국에 대표가 다 모였네//
아홉구짜 들구나 보니/ 군인에 간지 구 년 만에/ 갈매기 소령이 웬말인가//
열십짜~ 들구나 보니/ 급행열차 집어나 타구/ 송악이라구 도착하니/ 여러분덜 만나서 반겁소오~
『아산군지』에 수록된 「장타령」
목발 없는 지게 지고/ 골목골목 들어가자/
뿌리 없는 감나무/ 감이나 잔뜩 열어서/
밑살 없는 광우리에/ 감이나 잔뜩 담아서/
백으내 장으로 갔더니/ 배덕 걸려 못 팔고/
뜰미 시장으로 갔더니/ 시간이 틀려서 못 팔고/
신평 장으로 갔더니/ 하도 심심해 못 팔고
[현황]
예전처럼 동냥을 위한 장타령꾼들은 사라졌다. 2018년 기준 전문적인 소리꾼과 지역의 행사장과 전통 오일장에서 엿을 파는 행상꾼이 「장타령」을 부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장타령」에는 삶의 애환이나 세태를 해학적으로 비판하던 백성들의 삶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또한 지역에 따라 소리에 다소 차이는 있으나, 아직도 장꾼이 장터에서 부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