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390 |
---|---|
한자 | 溫幸謄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역사/전통 시대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승은 |
[정의]
현종과 숙종의 충청남도 아산현 온천 행차에 대한 기록을 날짜별로 정리한 등록.
[개설]
『온행등록(溫幸謄錄)』은 현종과 숙종의 온행을 날짜별로 정리한 등록(謄錄)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저자]
『온행등록』은 예조(禮曺) 전향사(典享司)에서 편찬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현종은 1665년부터 1669년까지 매년 온행을 거행하였으며, 숙종은 1717년 안질의 치료를 목적으로 온양온천에 거둥[擧動]하였다. 『온행등록』에는 온행에 필요한 물품의 공상(供上)과 지방관들의 업무 분장 등을 기록한 문서들이 날짜별로 정리되어 있다.
[형태/서지]
『온행등록』은 1책 43장의 필사본으로, 각 면 10행, 크기는 가로 27.0㎝, 세로 40.9㎝이다.
[구성/내용]
『온행등록』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1665년부터 1669년까지 현종의 온행이며, 두 번째는 1717년 숙종의 온행이다. 『온행등록』 기록의 대부분은 관문(關文)과 이문(移文)으로 상단 여백에 각 문서의 개요가 있다.
현종 대의 기록은 주로 온천에 거둥하였을 때 바치는 물품의 종류와 수량에 관한 것, 공상(供上)하는 물품을 절반으로 줄일 것, 종묘고유제(宗廟告由祭) 및 온정보사제(溫井報謝祭), 왕이 행차하는 지역에서 행하는 명산대천제 등의 의례에 관한 것이다.
숙종 대의 기록은 주로 온천 거둥의 길일(吉日)을 정하는 절차, 온천에서 사용한 물품의 종류와 수량을 줄이는 일, 온천에 머무르는 동안 인근의 명신(名臣)들의 묘소에 제사하는 일에 대한 것이다. 숙종은 수원을 지나며 송시열(宋時烈)의 묘소에 치제(致祭)하였고, 충청도에서 김장생(金長生)·송준길(宋浚吉)·조헌(趙憲)·송상현(宋象賢)·김정(金淨)·송인수(宋麟壽) 등 유신(儒臣)들과 이순신(李舜臣)의 묘소에 치제하게 하였다. 이어 김집(金集)과 이귀(李貴)의 묘소에 치제하게 하고, 충청도 유생 이덕함(李德涵)의 상소로 홍익한(洪翼漢)·윤집(尹集)의 묘소에도 치제를 윤허하였다. 숙종 대의 기록에는 온행 중 직산에 머무를 때 지은 어제시(御製詩)도 보인다.
[의의와 평가]
『온행등록』은 온행의 준비와 온행의 일정별 주요 내용을 기록한 등록의 초출본으로, 종묘고유제 및 명산대천제, 온정보사제 등 각종 의식에 대한 기록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숙종 대 온행에서는 충청 지역 훈신들을 예우한 정치적 함의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