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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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楊廣道 |
영어공식명칭 | Yanggwang-do |
이칭/별칭 | 양광충청주도,충청도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김명진 |
[정의]
고려시대 충청남도 아산 지역이 속했던 5도의 하나.
[개설]
고려시대의 광역단위 행정체계는 여러 단계의 변화를 거쳐 5도 양계(兩界) 체제로 개편되었다. 이때 충청남도 아산 지역은 5도 양계 중에서 양광도(楊廣道) 소속이었다.
[제정 경위 및 목적]
고려 태조 왕건(王建)이 936년(태조 19) 9월 후삼국을 통일하였다. 이후 고려는 지방제도를 정비하였다. 고려 조정에서는 나라의 영원 존속을 위해 지방을 통제해야만 하였다. 그 첫 번째 과제가 지방제도를 정비하여 지방을 장악하는 것이었다. 조정에서 외관(外官)을 파견하여 지방을 본격적으로 통제하기 시작한 것은 성종 대부터였다. 그 후 여러 번 정비 과정을 거친 후에 1018년(현종 9) 지방행정제도가 완성되었다.
[관련 기록]
『고려사』 권56, 지리1, 글머리에 "현종 초에 절도사(節度使)를 폐지하고, 5도호(都護)와 75도(道) 안무사(安撫使)를 두었으나, 얼마 후 안무사를 폐지하고, 4도호와 8목(牧)을 두었다. 그 이후로 5도 양계를 정하니 양광(楊廣), 경상(慶尙), 전라(全羅), 교주(交州)[현재 강원도], 서해(西海)[현재 황해도], 동계(東界)[현재 함경도 이남으로부터 강원도 삼척 이북의 지역], 북계(北界)[현재 평안도]였다. 모두 합하여 경(京) 4개, 목(牧) 8개, 부(府) 15개, 군(郡) 129개, 현(縣) 335개, 진(鎭) 29개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또한 『고려사절요』 권3, 현종원문대왕(顯宗元文大王), 무오 9년 2월 기록에 "여러 도의 안무사를 혁파하고 4도호, 8목, 56지주군사(知州郡事), 28진장(鎭將), 20현령(縣令)을 두었다."라고 나와 있다.
[내용]
995년(성종 14) 당나라의 제도를 채용하여 지방 행정구역을 10도로 개편하였다. 10도는 관내도(關內道)[현재 경기도와 황해도 일대], 중원도(中原道)[현재 충청북도 및 경기도 남부 일대], 하남도(河南道)[현재 충청남도 일대], 영남도(嶺南道)[현재 경상북도 북부 및 충청북도 일부], 영동도(嶺東道)[현재 경상북도 남동부 및 경상남도 동부], 산남도(山南道)[현재 경상남도 대부분], 강남도(江南道)[현재 전라북도 일대 및 충청남도 일부], 해양도(海陽道)[현재 전라남도 일대], 삭방도(朔方道)[현재 강원도와 함경남도 일대], 패서도(浿西道)[현재 평안남도, 평안북도, 자강도 일대]이다.
고려시대에는 전국을 양광도, 경상도, 전라도, 교주도, 서해도의 5도와 동계, 북계의 양계로 다시 나누어 통치하였다. 이때 충청남도 아산 지역은 양광도에 속하였다. 양광도는 양주(楊州)[현재 경기도 양주시]와 광주(廣州)[현재 경기도 광주시]의 앞 글자를 하나씩 조합한 이름이었다.
[변천]
고려시대 때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는 3개의 군현이 있었다. 대체로 곡교천을 기준으로 하여 그 이북에 아주(牙州)가 있었다. 그리고 곡교천 이남의 동편은 온수군(溫水郡)이 있었고, 서편에는 신창현(新昌縣)이 있었다. 이 3개의 군현은 1018년 천안부(天安府) 소속이었다. 또한 3개 군현은 천안부와 함께 양광도 소속이었다. 양광도가 양광충청주도(楊廣忠淸州道)에 이어 충청도로 명칭이 변경될 때 천안부와 3개 군현은 계속해서 소속을 함께 하였다. 양광도의 명칭 변경은 다음과 같다.
1106년(예종 원년) 10도제가 폐지되면서 관내도 일부, 충원도, 하남도를 합병하여 양광충청주도를 설치하였다가, 1171년(명종 1) 다시 양광주도(楊廣州道)와 충청주도(忠淸州道)로 분리하였다. 1217년(고종 4) 이후 13세기에는 주로 충청도(忠淸道)로 불리다가, 14세기에 들어와 양광도라 불리는 경우가 잦아졌으며, 1314년(고려 충숙왕 원년) 양광도로 명칭을 확정했으나 1356년(공민왕 5)에는 다시 충청도라 하였다. 한편, 조선시대에 양주와 광주는 경기도 관할이 되면서 ‘양광도’라는 명칭은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