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에 있는 섬.

[개설]

외연도(外烟島) 사람들이 예로부터 ‘청도(靑島)’라고 부르는 3개의 섬은 대청도(大靑島), 중청도(中靑島)를 비롯해 외연도의 한 끝에 붙어 있는 소청도(小靑島)까지이다. 따라서 ‘삼형제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청도는 대청도 동쪽에 있는 작은 섬으로, 해안이 급경사라 사람이 거주할 수 없고 나무가 울창하여 외연도의 연료 공급지였다고 한다. 또한 약초인 더덕과 잔대도 많았다.

[명칭 유래]

예로부터 ‘청섬’으로 불렀고, 한자 표기는 ‘청도(靑島)’로 하였다. 섬이 청색을 띠고 있어서 ‘청도’라 불리는 3개의 섬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섬이어서, 가운데에 있는 청도라는 의미로 ‘중청도’로 불렀다고 전해진다. 일명 ‘멍물’이라고도 불리는데, 사람이 맞았을 때 생기는 멍처럼 섬의 색깔이 푸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방언화되어 ‘즉은청섬’으로도 불렸고, ‘어청도(於靑島)’로도 불렸다고 한다.

[자연환경]

중청도 좌측으로 바로 인접해 있으면서 가장 큰 섬은 대청도이고, 중청도 우측의 가장 작은 섬은 소청도이다. 중청도는 높이 10여 미터의 평탄지로 되어 있다. 섬의 북서부 및 남동부 해안에는 바위 형태의 암석 지형인 해안바위가 형성되어 있고, 해안사빈(海岸沙濱)[파랑 등의 작용으로 바닷가에 모래가 쌓여 이루어진 해안 지형]은 발달해 있지 않다.

섬의 북서쪽에는 파식(波蝕)[물결이 육지를 침식하는 일] 작용을 받아 섬과 분리된 시스택(sea stack)[암석이 파도의 침식을 차별적으로 받아 만들어진 굴뚝 형태의 지형]이 보이고, 섬의 상부는 식생으로 덮혀 있다. 기후는 해양의 영향으로 한서(寒暑)의 차가 작고, 연중 기온의 변화가 적으며, 강수량이 비교적 많은 것이 특색이다.

[현황]

무인섬이며, 북서-남동 방향으로 길죽한 모양을 하고 있다. 면적은 2만 5388㎡이고 높이는 65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