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활동하였던 충청남도 보령 출신 교육자이자 독지가.

[개설]

이석구(李錫九)[1880~1956]는 호는 학봉(學峯)이며, 충청남도 보령군 청라면 의평리 출신으로, 동덕여학단(同德女學團)과 학린사을 설립하여 육영 및 빈민구제 사업을 수행하였다.

[가계]

이석구의 부친은 구한말 군수를 지낸 이두훈(李斗薰)이다.

[활동 사항]

이석구는 1880년 충청남도 보령군 청라면 의평리[현 보령시 청라면 의평리]에서 출생하였으며, 1907년 장릉참봉(莊陵參奉)에 올랐으며 재산이 2만 석인 대지주였다. 이석구는 자신의 부(富)를 바탕으로,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의 독립과 미래를 위한 육영사업에 힘썼다.

이석구는 1926년 경영난에 처한 동덕여학교를 인수하여 재단법인 동덕여학단(同德女學團)을 설립하였다. 이석구는 법인 설립 전부터 지속적으로 학교의 운영비 및 사재를 지원하였으며, 이때 기부한 금액은 90만 원이 넘었다. 한편, 빈민구제사업에도 힘썼는데, 1932년에는 고향인 보령군 청라면의 궁민(窮民)들을 구제하기 위해 150만 원을 기부하기도 하였다. 그해 가뭄이 들자 가을에 쌀 300석을 추가로 기부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보령 주민들이 대천역전에 송덕비를 건립하기도 하였다.

이석구는 1934년 대천면 대천리에 의평농장(蟻坪農場)과 재단법인 보학원(保學院) 설립하여 소작인들에게 여러 혜택을 주는 등 지속적으로 빈민구제사업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1940년에는 장학기금 30만 원을 출연하여 육영재단인 학린사(學隣舍)를 설립하였다, 당시 학린사의 재산은 대부분 보령 및 청양 지역에 있던 토지였다. 이후 동덕여자대학교를 설립하였고, 성균관대학교의 설립에도 큰 기여를 하였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64년 11월 14일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