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미산면 용수리에 있는 염제신, 염국보, 염치중, 염치용을 제향하는 개항기 사당.

[개설]

수현사(水鉉祠)는 고려 후기 재상 염제신(廉悌臣)[1304~1382]과 아들 염국보(廉國寶)[?~1388], 손자 염치중(廉致中), 염치용(廉致用)을 제향하는 사당이다. 염제신의 본관은 서원(瑞原), 자는 개숙(愷叔)이다. 어릴 때 원나라에서 살았으며, 황제의 총애를 받았다. 고려로 돌아와 충숙왕(忠肅王)[1294~1339]에서 우왕(禑王)[재위: 1374~1388] 시기에 삼사좌사(三司左使), 도첨의평리(都僉議評理), 찬성사(贊成事), 문하시중(門下侍中), 영삼사사(領三司事) 등 주요 관직을 역임하였다. 1356년(공민왕 5) 친원파(親元派) 기철(奇轍)[?~1356] 일당을 숙청하고, 서북면도원수(西北面都元帥)에 임명되어 원(元)의 공격에 대비하였다. 시호는 충경(忠敬)이다.

염국보는 염제신의 아들이다. 1355년(공민왕 4)에 급제하였다. 안렴사(按廉使)로 지방에 파견되었다. 우왕 때 서성군(瑞城君)에 봉해졌다. 1385년(우왕 11)에 지공거(知貢擧)에 임명되어 정몽주(鄭夢周)[1337~1392]와 함께 과거를 주관하였다. 1388년(우왕 14) 동생 염흥방(廉興邦)과 임견미(林堅味) 등이 최영(崔瑩)[1316~1388], 이성계(李成桂)[1335~1408]에 의하여 제거될 때 함께 살해되었다.

[위치]

수현사는 미산면에 있는 보령댐애향박물관에서 북동쪽으로 약 350m 거리에 있다.

[변천]

수현사는 1873년(고종 10)에 처음 건립되었다고 전해진다. 1921년 보령 지역의 파주 염씨 후손들의 주도로 미산면 북쪽에 사우, 삼문, 재실, 창고를 건립하고, 1922년 9월에 영정을 봉안하였다고 한다. 1999년 보령댐 건설로 사우가 수몰되자 현 위치로 옮겨 지었다.

[형태]

수현사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건물에는 ‘수현사(水鉉祠)’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건물 정면에는 솟을삼문이 있으며 담장이 둘러져 있다.

[현황]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