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1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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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保寧-祝祭- 保寧-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일욱 |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생산되는 머드를 주제로 하는 관광객 체험형 축제.
[개설]
보령머드축제는 1998년 7월 처음으로 시작한 이래 매년 7월 중순경에 시작하여 10일간 열린다. 보령머드축제에 쓰이는 보령머드는 136㎞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서해안 청정 해안 보령의 갯벌 환경에서 채취한 진흙을 사용한다. 보령머드에는 규소,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등 풍부한 미네랄 성분이 함유되어 세계적인 머드 원료와 비교해도 그 효능이 뛰어나다.
[보령머드의 탄생과 보령머드축제의 탄생 유래]
보령머드의 탄생 유래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대천해수욕장은 진흙 때문에 지저분한 바닷물로 인식되어 왔었다. 또한 바가지 요금이 심해 “한 달을 벌어 일 년을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기 때문에 관광객으로부터 외면받아 인기를 잃어가던 해수욕장이었다. 게다가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로 인하여 보령 지역의 탄광이 폐쇄됨에 따라 지역 경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1994년 박상돈 대천시장[당시 보령군과 대천시로 분리]이 보령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던 중 TV 영화에서 온몸에 진흙을 바르고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에서 보령머드를 착안하였다. 이에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널려 있는 머드[진흙]를 활용한 핵심적 관광상품으로 머드팩 화장품 개발을 하고자 하였고, 관련 화장품 회사에 제안하게 되어 첫 사업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보령머드축제의 탄생 유래를 살펴보면, 1994년 7월부터 대천해수욕장에 ‘대천 천연 진흙 마사지하우스’라는 머드 체험관을 갖추고, 일반 해수욕객 등에게 홍보를 시작하였다. 비록 작은 규모의 이벤트에 불과했지만, 주로 외국인이 이벤트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홍보효과가 매우 컸다. 이에 힘입어 보령머드는 각종 언론 등에 게재·보도되면서 커다란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후 1995년 9월 ‘보령 머드팩 사업’은 내무부[현 행정자치부]가 민선자치시대 경영마인드 고취를 위해 주관한 전국 경영행정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토대로 1995년 7월 민선 1기 시장으로 부임한 김학현 시장이 ’보령의 천연 바다 진흙을 이용한 머드사업’을 추진하여 1996년~1997년 머드팩 등 8종의 머드화장품을 개발하였는데 인지도가 없어 판매가 부진하였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차원에서 보령시가 축제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으로 ‘만세보령문화제 축제 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였다.
1997년 당시 보령시에는 총 5개의 축제[꽃게축제, 만세보령문화제, 한내돌다리밟기, 천북굴축제, 대천해수욕장문화제]를 진행하고 있었다. 당시 축제의 용역을 맡은 배재대학교 교수 정강환은 만세보령문화제를 지역주민 중심에서 관광객 유치 중심으로 바꾸고 축제 형태를 문화관광 축제로의 지정과 충청남도의 대표적인 관광 축제로 전환하기 위하여 1998년 축제의 특화 주제로 머드축제를 최초로 제안하였다. 결과적으로 만세보령문화제의 주민화합형 축제 형태를 전환하기보다는 보령시에서 시비를 들여 새로운 문화관광형 축제로 개최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제1회 보령머드축제는 1998년 7월 16일부터 4일간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되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보령머드와 보령머드축제의 연혁]
보령머드의 연혁을 살펴보면 1994년 5월 바다진흙 연구 및 미네랄 성분 검사[한국화학연구소]와 (주)태평양 제휴 화장품 원료 연구[현 아모레퍼시픽]가 진행되었고, 1996년 6월 머드제품 첫 출시[머드팩, 클렌저, 샴푸, 비누]로 수입에만 의존하는 화장품 원료였던 머드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를 성공시키며 머드화장품의 첫 시작을 알렸다. 1998년 7월 제1회 보령머드축제에 보령머드 제품 사용 및 홍보가 진행되었고, 2001년 5월 비누공장 준공 및 자체생산 비누 출시, 11월 ISO 9001 인증(JK-1800)된 바다진흙을 이용한 화장품 원료생산 및 비누제품을 제조하였다. 2004년 12월 FDA(미국식품의약국) 피부자극 및 중금속 검사를 통과하였고, 2006년 6월 머드파우더 원적외선 방출 시험 및 게르마늄 검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 요업기술원]가 진행되었다.
같은 해 8월에는 ‘2006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을 수상[한국일보]하였고, 10월 보령머드가 국제화장품 원료집(ICID)에 등재되었다. 2009년 6월 머드파우더 제조방법 특허권을 등록[지적재산권]하였으며, 2010년 1월에는 ‘2010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을 수상하였다. 2016년 12월에는 ‘2017 베스트셀링브랜드[친환경화장품 부문]’에 선정되었고, 2019년 1월 머드화장품사업을 보령시에서 (재)보령축제관광재단으로 위탁운영하였다. 같은 해 7월 [BORYEONG MUD+] BI 및 제품 리뉴얼을 출시하였고, 2020년 8월 ‘2020 대한민국 품질혁신 대상[천연화장품 부문]’을 수상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보령머드축제의 연혁을 살펴보면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 글로벌육성축제 선정,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하였다. 2006년에는 문화관광부 최우수축제 선정, 2007년 10주년 기념 국제화 포럼을 개최하고, 세계축제 및 이벤트 협회(IFEA) 금상(2), 은상(1), 동상(1)을 수상하였다.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대표축제에 선정되었으며, 2009년 대한민국 최초 축제 콘텐츠 해외 진출[중국 다롄 금석탄해수욕장 개최]하였다. 이어서 2010년 세계축제도시로 지정되고,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명예대표축제로 선정되었다.
2012년에는 유럽연합(EU)의회 스페인토마토축제와 공동사전 홍보전을 개최하였고, 2013년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2014년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축제부분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201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글로벌육성축제 선정,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하였다. 2016년 및 2017년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 2018년 K-Festival 마케팅 부문 대상, 2019년 및 2020년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하였다. 2021년에는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비대면축제특별상], 세계축제협회(IFEA) 선정 ‘아시아 3대축제’에 뽑혔으며, 2022년 대한민국축제 콘텐츠 대상[명예의 전당]을 수상하였다.
[보령머드 원료 생산 과정]
갯벌 진흙을 채취하여 그대로 제품에 혼합하는 경우에는 입자의 불균형 및 미생물 등으로 제품 안정도가 현저하게 낮아진다. 천연 갯벌 진흙은 자연적으로 퇴적된 각종 해조류 및 패류 등의 부식물이 섞여 있어 일련의 세척, 건조, 분쇄, 멸균 과정을 거친 원료를 생산하여 화장품 원료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보령머드의 효능]
머드화장품은 천연 미네랄이 가득한 양질의 바다진흙을 가공하여 만들어낸 ‘머드파우더’와 ‘머드워터(씨실트추출물)’가 함유되어 있어 피지를 흡착하고 모공 속 노폐물 제거를 도와 피부 노화방지 및 청정한 피부관리에 도움을 준다. 특히 진흙을 가공하여 분말형태로 만든 ‘머드파우더’는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를 진정시켜 주고 피부 장벽 회복에 도움을 준다. ‘보령머드’는 원적외선[세포활동 활성화], 게르마늄[피부 수축작용], 마그네슘[콜라겐 결합], 규소[과잉피지 제거], 철[콜라겐 결합], 칼륨[진정 효과], 칼슘[해독작용], 나트륨[수분균형 유지] 등 풍부한 미네랄 성분이 세계적인 머드원료와 비교해도 그 효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보령머드축제의 구성]
보령머드축제의 주요내용은 공연, 체험, 대회, 연계행사, 박람회 등으로 나뉜다. 공연의 경우 월드베스트비치파티, 머드몹신공연[체험존 내 공연과 해변특설무대 공연으로 나눠 진행], 불꽃판타지, 해변특설무대공연, 열린무대공연, 머드버스킹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체험의 경우 머드트레인 체험, 일반존 체험, 키즈존 체험, 머드워터파크존 체험, 머드프라이빗존 체험, 머드 인 월드 베스트 비치존 체험, 머드몬스터퍼포먼스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회의 경우 터프머더[국제익스트림스포츠], 천하제일 뻘짓대회 등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연계행사로는 축제산업화 국제세미나 등이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동에서 진행된다.
박람회의 경우 보령머드 개발과 보령머드축제의 성공으로 2022년 보령머드축제는 산업과 축제가 결합된 국제박람회 형식으로 개최된다. 보령시는 2022년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간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2022 보령 해양머드박람회’를 개최하고, 이를 위해 보령시는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를 위해 총사업비 145억 원을 들여 7만 3430㎡ 부지에 7개 전시관을 마련하였다. 전시관은 562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갯벌을 소개하는 해양머드 주제관과 해양산업·기업을 홍보하는 해양머드&신산업관, 해양머드 체험관, 지역 특산품 홍보관 등으로 구성되었다.
박람회에는 해양산업, 레저·관광 분야 기관·기업 84곳이 참가하는데, 일본과 중국, 요르단, 라트비아, 루마니아 등의 해외 5국 9개 기관·기업도 포함되었다. 한편, 보령머드를 직접 몸에 바르며 즐기는 프로그램은 박람회장 내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가능하며, 체험존에는 머드탕, 머드 미끄럼틀, 머드 스프레이샤워 등의 시설을 설치한다.
[보령머드축제의 문제점]
보령머드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를 지향하다 보니 다른 나라 관광객이나 외국인 참여 유치를 위한 축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국내 관광객의 불만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세계화를 추진하는 축제에 걸맞은 숙박시설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축제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적인 수준도 다른 세계적인 축제와 비교해서 미흡하다는 점 등이 보령머드축제의 문제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령머드축제에 대한 의의와 평가]
보령머드축제는 한국의 다른 축제에 비교해서 외국인이 제일 많이 찾는 축제이고, 전국 축제 평가에서 2008년, 2009년, 2010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었고,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로 선정되었다. 또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추억·웰빙 축제로 머드분말을 활용한 무료 머드마사지 등 다양한 체험형 축제이며 대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서 해병대식 갯벌극기체험, 갯벌체험 마라톤대회 등 이색적인 행사도 함께 할 수 있다. 또한 보령 관내 주요관광지 시티투어 운행으로 다양한 관광지와의 연계가 가능하고 야간행사 개최를 통해 한층 낭만적인 여름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패각분 백사장을 자랑하는 대천해수욕장에서 해수욕과 동시 축제 참여가 가능한데, 대천해수욕장의 백사장 규모가 길이 3.5㎞에 폭이 200m가 되어 광활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2015년, 2016년,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되었다. 특히 2023년은 보령머드축제가 박람회를 통해 보령머드 관련 산업을 성장시키고 보령의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