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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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豐年- |
이칭/별칭 | 「어휘싸오」,「쌈싸는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신흥리 |
시대 | 시대 미상 |
집필자 | 김성식 |
채록 시기/일시 | 1964년 8월 - 「풍년 노래」 김형주가 김태술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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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4년 - 「풍년 노래」 『(부안지방 구전민요) 민초들의 옛노래』에 수록 |
채록지 | 풍년 노래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신흥리 |
성격 | 민요|노동요 |
기능 구분 | 농업 노동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구조 |
가창자/시연자 | 김태술 |
[정의]
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 마지막 김매기를 끝낼 무렵에 부르는 노동요.
[개설]
「풍년 노래」는 만두레 막바지에 중간 사람들은 속도를 늦추고, 양끝에 서 있는 사람들은 서둘러 논매기를 마무리하려고 원형이 되게 한곳으로 모이면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이를 「어휘싸오」, 「쌈싸는 소리」 등이라고도 한다. ‘쌈싸기’는 논의 김을 다 매어 갈 때 남은 부분을 둘러싸고 들어가는 모습이 마치 쌈을 싸는 것과 같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4년 김형주가 엮고 도서출판 밝에서 간행한 『(부안지방 구전민요) 민초들의 옛노래』에 「풍년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이는 민속학자 김형주가 1964년 8월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신흥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태술[남, 65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김형주는 이 노래에 대하여 “각 고을의 특산물을 들어가며 풍성하게 쌈을 싸 먹는 것으로 풍년을 상징한 것 같다.”고 설명하였다. 또 “부안은 예로부터 김, 돌김이 특산물로써 진상품이었다.”고 하며, “벼가 잘 익은 논배미에서 노적(露積) 쌈을 싸고 풍년 쌈을 싸 먹자는 풍년을 구가하는 노래”여서 ‘풍년 노래’로 명명하였다며, 노래명에 대한 본인의 해석을 밝히고 있다.
[구성 및 형식]
선창자가 앞소리를 메기면 김매는 일행이 뒷소리를 받는 선후창 구조이다. 마지막 김매기를 만두레라고 하는데, 만두레 중에서도 김매기를 마무리할 때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에 악곡이 두 음보씩 진행되면서 힘차고 씩씩하다.
[내용]
부안군 「풍년 노래」는 일반적으로 「어휘싸오」 또는 「쌈싸는 소리」라고 한다. 김형주가 채록한 노래에서도 뒷소리가 “어휘 싸허”로 되어 있듯이, 뒷소리를 노래의 곡명으로 사용한다.
부안군 「풍년 노래」의 메기는 사설은 다음과 같다.
앞뚝 벼루는 뒤뚝을 쌓고/ 어어휘- 싸허-
뒤뚝 벼루는 앞뚝을 쌓고/ 어어휘- 싸허-
임실원님은 꼬깜쌈 싸고/ 어어휘- 싸허-
남원원님은 천엽쌈 싸고/ 어어휘- 싸허-
진안원님은 상추쌈 싸고/ 어어휘- 싸허-
김제원님은 곤달로 싸고/ 어어휘- 싸허-
부안원님은 해우쌈 싸고/ 어어휘- 싸허-
익은 배미에 노적쌈 싸고/ 어어휘- 싸허-
우리 농부들 풍년쌈 싸세/ 어어휘- 싸허-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마지막 김매기를 만두레라고 하는데, 「풍년 노래」는 만두레의 막바지에 부른다. 즉 김매는 일행이 일렬로 김을 매 가다가 마지막 부근에 당도하면 둥그렇게 원형이 형성된다. 과거 경지 정리가 없던 시절의 논 모양이 그러하였다. 그렇게 하려면 양쪽 끝에서 일행을 선도하는 사람[벼루]이 바쁜 걸음으로 일행을 끌고 나가야 원형을 이룰 수가 있다. 이렇듯 만두레 때 만들어지는 둥근 형태가 마치 상추쌈 모양을 연상시켜서 노랫말에도, 노래명에도 ‘쌈’이 키워드가 된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