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2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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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斷穴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용정리 |
집필자 | 주경미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0년 8월 12일 - 주경미가 안석산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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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12월 28일 - 『천안의 구비 설화』-입장면편에 수록 |
관련 지명 | 용정리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용정리 |
채록지 | 용정리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용정리 |
성격 | 풍수담|단혈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중국 사람|일본 사람 |
모티프 유형 | 인재의 탄생을 막기 위해 끊어 버린 혈맥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용정리에 전해 내려오는 목비산에 대한 이야기.
[개설]
「목비산 단혈」은 훌륭한 인재가 태어날 풍수를 지닌 목비산의 혈맥을 끊어 인재의 탄생을 막았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목비산 단혈」은 2010년 8월 12일 주경미가 안석산[73세, 남, 충청남도 천안시 입장면 용정리]에게 채록하여, 2010년 12월에 천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천안의 구비 설화』-입장면 편에 수록하였다.
[내용]
천안 목비산은 명산으로 유명한 산이다. 옛날에 중국 사람이 목비산을 보고는 풍수 지리적으로 조선에 큰 장수가 날 땅이라고 하여 목비산의 산 목을 잘라 혈을 끊었다. 장수가 태어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산 목을 끊을 때에 피가 나왔다고 전한다. 산 목을 잘랐다 하여 ‘목 베인 산’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줄어들어 ‘목비산’이 되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일제 침략기에 일본 사람들이 목비산의 혈맥을 끊어 인재의 탄생을 막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모티프 분석]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지형에 어떤 인문적인 의미를 더하여 인간의 길흉화복을 해석하려는 풍수지리설에 관한 설화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전국에 걸쳐 전해 내려오고 있다. 대개 지형에 대한 설명과 그 지형으로 인한 성공과 실패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삼국 시대부터 중국에서 들어와 고려 때 절정을 이룬 전래 풍수설로 인해 선조들은 땅에도 생기가 흐르는 길이 있다고 믿었다. 사람의 몸에 기가 흐르는 경락이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사람은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땅의 생기를 받고 있으며 그 기에 따라 길흉화복이 정해진다는 것이 풍수사상이 말하는 이론이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균형에 대한 지혜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이나 일본 사람이 조선의 흥륭(興隆)을 막기 위해 우리 산하 곳곳의 혈맥을 잘랐다는 전설이 있다. 이러한 단혈(斷穴)은 일제 때 일본인들에 의해서도 실제로 무수히 저질러졌다. 전국 각지에 철도나 도로를 부설하면서 고의로 지맥을 자르고 혈에 쇠말뚝을 박아 지기를 끊거나 누른 것이다. 「목비산의 단혈」도 중국[또는 일본] 사람이 인재가 태어날 지맥을 끊어 인재의 출생을 막았다는 단혈 설화의 풍수담이라 할 수 있다.